CIA국장·백악관 관리 중동 방문...美, 휴전 중재 '안간힘'

김희준 2024. 6.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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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관료 2명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가자지구 전쟁 중단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 중입니다.

번스 국장과 맥거크 조정관의 중동행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하고 하마스의 수용을 촉구한 뒤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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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관료 2명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현재 카타르 도하에 있고,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은 4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가자지구 전쟁 중단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 중입니다.

번스 국장과 맥거크 조정관의 중동행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하고 하마스의 수용을 촉구한 뒤 이뤄졌습니다.

휴전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인구 밀집 지역 철수, 인질 일부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적대행위 영구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주 카이로와 도하에서 열리는 관련국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과 이스라엘의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으로 폐쇄된 국경 통행 계획, 가자지구 미래 통치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하마스 대표단 역시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이로에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아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이 도하에서 하마스 관리들을 만나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열고 6주간의 휴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이스라엘 인질 10대 1 교환을 골자로 한 중재안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계속 공격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놓였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NBC방송 '투데이쇼'에 출연해 이 중재안은 "아직 살아있는 제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 등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하마스는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협상은 여전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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