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롤랑가로스 준결승 오른 즈베레프,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상욱 2024. 6.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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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가 4년 연속 롤랑가로스 준결승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 세계 11위)에게 6-4 7-6(5) 6-4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즈베레프는 작년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세계 7위)와 다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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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8강에서 포핸드를 구사하는 즈베레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가 4년 연속 롤랑가로스 준결승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 세계 11위)에게 6-4 7-6(5) 6-4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강서버 즈베레프는 이 날 경기에서 단 2번의 서브에이스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8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맞이했지만 총 5번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즈베레프는 총 2번으로 드 미노 보다 한 번 더 많은 브레이크 이점을 끝까지 살리며 1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로 뒤지며 위기가 있었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고 3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했다.

드 미노는 올해 최고 성적 2회전에 그쳤던 롤랑가로스에서 세계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롤랑가로스 8강까지 올랐다. 드 미노는 빠른 발을 활용해 폭 넓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즈베레프의 탄탄한 스트로크 벽을 뚫지 못했다.

즈베레프는 3,4회전에서 4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8강에 올랐고 온코트 인터뷰에서 경기 후 회복력은 성공적인 오프시즌 훈련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즈베레프는 "나는 한계까지 노력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한다면 5세트를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나는 수년 동안 그 일을 해왔고 그것이 성과를 거두게되어 기쁘다. 또 준결승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2022년 롤랑가로스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경기 중에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투어를 이탈해 작년 복귀에 성공했고 2023년 대회에서 다시 준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4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며 생애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즈베레프는 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즈베레프는 작년 준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세계 7위)와 다시 맞붙는다. 루드는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1위)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며 한 차례 경기를 쉬고 준결승에 올랐다. 

즈베레프와 루드는 2021년 아카풀코오픈에서 루드의 기권을 제외하면 2승 2패로 호각이지만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루드가 승리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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