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일 올스타 투표' 김하성, 7G 연속 출루 행진…'패패패패' SD, 5할 승률 붕괴

김민경 기자 2024. 6. 6. 12: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다.
▲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꾸준히 볼넷을 얻으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4에서 0.221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석패해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32승33패에 그쳐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유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후보로 올렸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 적이 없다. 그래도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24(214타수 48안타),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 0.72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쉽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주전 유격수로 수비 부담이 너무 큰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샀는데, 6월 들어 타격감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일 에인절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8타수 7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3개 등 장타를 펑펑 치면서 김하성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완전히 떨쳤다는 것을 증명했다. 30일 마이애미전 전까지 0.212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4일 에인절스전을 마치곤 0.227까지 끌어올렸다. 5일 에인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3연패 탈출을 노렸다. 선발투수는 딜런 시즈였다.

에인절스는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케빈 필라(중견수)-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파리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호세 소리아노였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딜런 시즈.
▲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호세 소리아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시즈가 경기 초반 홈런을 허용하면서 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샤누엘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뺏겼다. 2회말에는 1사 후 오하피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아델을 유격수 직선타로 잘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네토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3까지 벌어졌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메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상황. 김하성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싱커에 헛스윙 한 뒤 연달아 들어온 싱커 3개를 모두 파울로 쳐내면서 기다렸다. 이어 9구째 높게 들어온 너클 커브를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1사 1루에서 캄푸사노가 삼진, 아라에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팀의 첫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에 그쳤다. 페랄타와 메릴이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캄푸사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아라에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가 되는 듯했다. 이때 좌익수 워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플레이트 뒤까지 공이 굴러갔고, 이틈에 캄푸사노가 득점해 1-3이 됐다. 아라에스는 3루까지 갔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3까지 좁혔다. 우익수 아델의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매끄럽게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7회초 한번 더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의 추격에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 1사 후 메릴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김하성이 볼카운트 2-2에서 사이드암 아담 심버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타구는 2루수 파리스에게 향했는데, 선행주자를 잡으려던 파리스의 송구가 2루를 지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기록은 야수선택. 여기더 더 따라붙을 수도 있었지만, 캄푸사노와 아라에스가 1루수 뜬공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후에 마지막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반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시즈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소리아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