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7월7일까지 공모

박강수 기자 2024. 6. 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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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국제보도 시상식인 힌츠페터국제보도상(힌츠페터상)이 올해 작품을 공모한다.

힌츠페터상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 정권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을 취재해 세상에 알린 독일인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려 2021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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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알린 고 힌츠페터 기자 정신 기려
민주주의·인권·평화 가치 알린 보도 시상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공식 누리집 화면.

한국 최초의 국제보도 시상식인 힌츠페터국제보도상(힌츠페터상)이 올해 작품을 공모한다. 힌츠페터상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 정권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을 취재해 세상에 알린 독일인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려 2021년 제정됐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가 위협 받는 현장을 취재한 영상보도물을 공모해 심사한 뒤 우수작을 시상한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최근 제4회 힌츠페터상 일정을 공지했다. 작품 공모 기간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이고, 국제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수상작을 발표한다. 시상식은 11월7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 부문은 경쟁부문 3개(기로에 선 세계상, 뉴스부문, 특집부문), 비경쟁부문 1개(오월 광주상) 등 총 4개이고 각각 상금 1만달러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지난해 3회 시상식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내 시민사회와 언론인의 비판 목소리를 형법으로 억누르는 러시아의 탄압 실태를 알린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러시아: 푸틴의 국내 전쟁’이 대상(기로에 선 세계상)을 받았고,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지역 시민의 삶을 기록한 ‘바흐무트’, 용병집단을 활용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행태를 파헤친 ‘중앙아프리카공확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 등이 수상했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지난달 17일 힌츠페터상 조직위원회에 보낸 축하영상에서 고 힌츠페터 기자의 공적을 기리고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언론 자유가 침해받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언론인들에 경의를 표한다.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올해 힌츠페터상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힌츠페터상 누리집(www.hinzpeteraward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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