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회담 불참' 속 리후이 中특사, 베이징서 우크라 1차관 만나

中외교부 "우크라이나 위기 등 의견 교환"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리후이(李輝)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한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과 지난 5일 만났다고 중국 외교부가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중국-우크라이나 관계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중국은 최근 "회의 계획이 중국 측 요구 및 국제사회의 기대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시비가 차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회담을 갖고 중국이 참석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세계 각국 대표가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회의로 15∼16일 스위스 니드발덴주(州)의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중립국 스위스가 올해 1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고 개최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70여개국 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는 이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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