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아프리카에 수도 건설 노하우 전파

곽우석 기자 2024. 6.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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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아프리카에 수도 건설 노하우를 전파했다.

6일 행복청에 따르면 김형렬 청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에 참석해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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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참석, 탄자니아 대통령과 양자 면담도
2024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김형렬 행복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행복청 제공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아프리카에 수도 건설 노하우를 전파했다.

6일 행복청에 따르면 김형렬 청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에 참석해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탄자니아 사미아 술후루 하산 대통령(이하 하산 대통령)을 비롯해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 가나 도로부 장관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신도시 개발 수요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시 건설 17여년만에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한 행복도시 건설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자니아 하산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이후 지난달 31일 첫 번째 공식 일정에서 김 청장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탄자니아 정부측의 요청으로 면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행복청은 전했다.

탄자니아 하산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김형렬 행복청장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행복청 제공

이 면담에는 하산 대통령을 비롯해 탄자니아 외교부 장관, 주한탄자니아대사 등이 참여해, 양국 간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50여년에 걸쳐 건설 중인 신수도 도도마와 관련, 행복도시 건설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희망하는 탄자니아 정부에 행복청의 적극적 협력 의지를 보여준 자리가 됐다는 설명이다.

행복청은 그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경험 전수·컨설팅을 요청한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몽골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에는 탄자니아 카심 마잘리와 총리의 초청으로 김 청장이 탄자니아 현지를 방문해 총리와 면담을 통해 협력의견을 교환하고, 수도이전·도시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형렬 청장은 "하산 대통령의 방한과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간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가 돈독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관계 구축·강화와 함께 이들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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