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포기 늘었지만… 사교육비는 月 44만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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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은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들은 방과 후 친구들과 놀기를 원했으나 학원·과외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학원이나 과외를 희망하는 아동은 25.2%였다.
그러나 54.0%가 학원·과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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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학교 진학 희망 85%에 그쳐
6~17세 학원비, 5년새 37% 급등
정신건강 고위험군 0.3%p 늘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은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들은 방과 후 친구들과 놀기를 원했으나 학원·과외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9~17세 아동의 비율은 85.5%다. 직전 조사 연도인 2018년 95.5%와 비교해 10%p 감소했다.
아동의 진로계획은 다양해지는 추세다. 취업을 희망하는 아동 비중은 1.7%에서 4.2%로 늘었다. 창업을 희망 아동 비중도 0.2%에서 1.7%까지 증가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아동도 6.2%였다.
그러나 사교육 비용(6~17세)은 월 43만5500원으로 2018년(31만6600원) 대비 37.6% 급증했다. 이는 통계청이 가장 최근 공개한 평균 사교육비 43만4000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4년 24만2000원에 불과했던 사교육비는 매년 상승을 거듭해 2019년 32만1000원으로 3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3년 뒤인 2022년 41만원으로 40만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9~17세 아동의 사교육 경험 비율은 과목별로 국영수 과목에서 감소했다. 영어는 2018년 74.0%에서 69.0%로 내렸고 수학도 73.9%에서 68.9%로 줄었다. 반면, 사회는 8.0%에서 13.4%로 증가했다. 과학도 11.4%에서 18.9%, 예체능도 25.7%에서 28,4%로 올랐다.
사교육을 받는 시간은 여전히 수학이 주당 250.02분으로 가장 많았다. 영어가 247.90분으로 뒤를 이었다.
아동 중 42.9%는 방과 후 친구들과 놀기를 희망했지만, 실제 친구들과 어울린 비율은 18.4%에 그쳤다.
학원이나 과외를 희망하는 아동은 25.2%였다. 그러나 54.0%가 학원·과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들의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아동의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스트레스가 적거나 없는 아동은 43.2%로 늘었다. 하지만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도 1.2%로 0.3%P 늘었다. 우울감을 경험한 아동도 4.9%, 자살 생각을 한 아동도 2.0%로 조사되는 등 고위험 아동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숙제·시험(64.3%)과 성적(34%)으로 나타났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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