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길 막혔다…스타트업 71.3% 자금난, 규제개혁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스타트업 절반 이상이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경총이 창업 7년 미만 전국 스타트업(기술기반업종) 300개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규제 및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7%가 최근 1년대 벤처캐피탈(VC)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절반 이상이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경총이 창업 7년 미만 전국 스타트업(기술기반업종) 300개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규제 및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7%가 최근 1년대 벤처캐피탈(VC)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투자 지원이 막히면서 스타트업 경영진들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복수응답)도 '투자 재원 축소, 자금 조달 및 관리의 어려움(71.3%)'이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신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률·제도(44.7%)'였다.
300개 기업 중 61%는 올해 신규 투자 계획이 없었고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곳도 60.3%에 달했다.
스타트업 중 64.3%는 규제로 인한 애로도 경험했다. 37.7%는 우리나라가 경쟁국(미·일·중)보다 '스타트업 규제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규제 수준이 유사하다'는 기업은 57%, '규제 수준이 낮다'는 기업은 5.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의 절반이 넘는 54.7%가 규제샌드박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규제샌드박스란 신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인데, '신청 후 승인까지 행정처리기간이 길다(61.6%)'는 반응과 '규제 면제·유예 기간이 최대 4년으로 짧다'는 불만이 51.8%에 달했다. 특히 '지켜야 하는 부가조건이 많다'는 대답은 44.5% 수준이었다.
스타트업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업계의 불만 중 하나였다. 300개 기업 중 49.7%는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이 시급한 규제 분야(복수응답)로 '진입 규제'를 뽑았다. '노동 규제(임금, 근로시간, 노사관계 등)'도 49%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개인정보보호 규제(35.7%)', '환경 규제(26.3%)', '안전 규제(22.7%)', '신기술 개발·사업화 관련 규제(12.3%)' 순이었다.
스타트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제(복수응답)를 묻는 말에는 스타트업의 82%가 '성장 단계별 정부 지원금 및 융자 지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의 과감한 폐지·개선'이 53.3%, '해외 판로 개척·발굴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이 41.3%로 집계됐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장 단계별 정부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딸에게 "엄마 없다" 속인 아빠, 이혼 숨기고 동거…서장훈 '분노' - 머니투데이
- 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제작비 없이 마음 모아 촬영" - 머니투데이
-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하려던 80대…남편은 "신고하지 마" - 머니투데이
- "믿음직한 아빠" 밀양 가해자, 본인 딸은 과잉보호?…이수정 교수 일침 - 머니투데이
- 강민경, 연예계 음주운전 논란 의식?…"모든 걸 잃을 선택 안 해"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일본보다 비싼데 굳이"…제주 외면하는 사람들, 상가도 '텅텅'[르포] - 머니투데이
- "남녀공학 전환, 남일 아니다"…동덕여대 갈등에 여대들 힘 보탰다[르포]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
- "마약했다"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급히 지운 글…누리꾼이 고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