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DP증가율 하락했지만, 특허출원은 상승"

김원준 2024. 6. 6.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제성장률 둔화 속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특허출원 증가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분석한 '2023년 국내 산업재산권 출원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의 GDP증가율은 1.4%로 전년보다 1.2%p줄었지만, 특허출원 증가율은 2.4%로 2.6%p%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2023년 국내 산업재산권 출원동향 발표
2023년 특허출원인 유형별 특허출원비중 및 증가율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제성장률 둔화 속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특허출원 증가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분석한 '2023년 국내 산업재산권 출원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의 GDP증가율은 1.4%로 전년보다 1.2%p줄었지만, 특허출원 증가율은 2.4%로 2.6%p%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전년대비 10.3%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산업 분야로 특허 출원량 변화가 지속된 것이 특징이다. 출원증가율과 비중을 고려해 산출한 '변동영향지수'는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 정밀 기기 제조업 △반도체 제조업 △컴퓨터 제조업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 유형별로는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비중이 14.9%증가해 2022년 2위에서 지난해 한 단계 상승, 1위에 올랐다. 특히 2차전지 기술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공공연 모두 출원량이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 정밀 기기 제조업(7.2%↑)과 4위 컴퓨터 제조업(7.4%↑)의 출원량 증가는 각각 대기업 주도로 이뤄졌다.

반도체 제조업(4.7%↑)은 2022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순위가 올랐지만 상위 10대 출원인 중 5곳이 해외기업이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6551건(6.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1만4185건·2.3%↑), 중국(5446건·13.8%↓), 독일(3798건·2.9%↑)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신규 출원인의 수와 전체 특허에서 신규출원인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현상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 제조업 창업기업수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상표출원은 전년(9.4%↓)에 이어 역성장(1.5%↓)을 지속했다. 중소·중견기업 및 외국인의 상표 출원이 감소했지만 내국 개인의 출원 활동에 힘입어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임소진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특허 및 상표·디자인 출원동향과 특징을 분석한 것"이라면서 "산업재산 데이터를 경제·무역·산업 데이터와 연계해 기술·산업별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은 현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흐름 파악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