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통장 옮긴다” 토뱅 ‘매일 이자받기’ 금리 떨어지자 짠테크족 원성[머니뭐니]

2024. 6.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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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의 금리가 2%에서 1.8%로 떨어지자 소비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상징인 '매일 이자 받기'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가 인하되자, 일각에선 소비자들의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앱의 편리함이 타사에 비해 압도적일 뿐 아니라, 매일 2%이 이자를 줘 토스뱅크를 '주거래통장'으로 사용해왔는데 더 이상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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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리’ 주던 토스뱅크
이자 연2%→1.8% ‘뚝’
전략선회 움직임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토스뱅크 화면[출처 재테크 커뮤니티]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뱅크에 예치해놓은 파킹자금을 조금씩 줄여나가야되겠네요”

“사용하기 너무 편해서 주거래은행이었는데, 옮겨야할 것 같습니다”(재테크 커뮤니티)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의 금리가 2%에서 1.8%로 떨어지자 소비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손실을 감수하고 고객 확대에 집중했던 토스뱅크가 이제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위해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달 29일부터 기본 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연 2%에서 연 1.8%로 20bp(1bp=0.01%p) 인하했다.

이 통장은 토스뱅크가 지난 2022년 은행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일 복리’ 서비스다. 매달 한 번 이자를 지급하는 ‘월 복리’가 일반적인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자를 매일 주기 시작한 것이다. 매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켜서 버튼을 누르면 이자가 지급된다.

토스뱅크는 당시 해당 상품을 통해 순식간에 시중의 예수금을 대거 끌어 모았다. 은행이 처음 문을 연 2021년, 연말 원화예수금 잔액이 13조7907억원에 달했을 정도다. 지난해 말 원화예수금 잔액은 23조7145억원을 기록하며 2년만에 10조원 넘게 많은 예수금이 더 쌓였다.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 모으기에 열중한 결과다. 토스뱅크는 이외에도 이자를 먼저 지급하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던 중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가 인하되자 일각에선 전략 선회의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연속 흑자에 달성하는 등 은행이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한 만큼, 이제 단순 ‘성장’ 보다는 수익성에 더 힘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상징인 ‘매일 이자 받기’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가 인하되자, 일각에선 소비자들의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앱의 편리함이 타사에 비해 압도적일 뿐 아니라, 매일 2%이 이자를 줘 토스뱅크를 ‘주거래통장’으로 사용해왔는데 더 이상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같은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뱅크플러스박스는 10억원까지 연 2.3%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역시 1억원까지 연 2% 이자를 준다.

토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한 직장인 C씨는 “토스 앱이 너무 완성도가 높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해 왔는데 이제 금액을 최소로 유지할 듯하다”며 “금리가 더 높은 타사 앱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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