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도 N수생도 “6월 모의평가 어려웠다”…가장 힘든 과목은

고3 49.9%, N수생 41.6% “영어 가장 어려워”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에 마련된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해 고3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엔(N)수생’ 10명 중 6명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지난 5일 고3 학생 1372명과 엔수생 972명 등 23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3 수험생 83.7%는 이번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에 대해 ‘어렵다’고 답했다. ‘매우 어렵다’는 21.6%, ‘어렵다’는 62.1%였다. 엔수생도 60.9% ‘어렵다’고 평가했다. ‘매우 어렵다’는 답변 비율은 7.4%,‘'어렵다’는 53.5%였다.

고3과 재수생 모두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영어를 꼽았다. 고3에게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에 대해서 묻자 49.9%는 ‘영어’라고 답했고 ‘국어’(29.4%), ‘수학’(20.7%)이 뒤를 이었다. 엔수생도 ‘영어’(41.6%)를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수학’(33.3%), ‘국어’(25.1%) 순이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 난도를 높일 계획이 있는지 묻자 전체 수험생의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고3은 90.1%가, 엔수생은 88.9%가 이같이 답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수험생들은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 부담 정도는 고3이 엔수생에 비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설명이 수험생들에게 명확히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학원이 수험생들에게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수험생 48%는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원 의사가 없다’는 수험생은 26.5%, ‘결정하지 않았다’는 수험생은 25.6%였다. 무전공 선발 지원 유형으로는 계열·단과대 단위로 지원하고 추후 그 범위 안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2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8.1%로 가장 많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