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 전무' 고성 거진읍 무료 의료서비스에 사전예약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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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이 준비한 주말 무료 의료지원에 지역 고령인구의 25% 정도가 진료예약을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에 정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면 현재 병원이 아예 없는 현내면·거진읍·죽왕면에 분기에 한 번씩 순회, 정기 의료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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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이 준비한 주말 무료 의료지원에 지역 고령인구의 25% 정도가 진료예약을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에 정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면 현재 병원이 아예 없는 현내면·거진읍·죽왕면에 분기에 한 번씩 순회, 정기 의료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세란병원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진읍에 있는 고성군건강생활지원세터에서 사전에 예약된 신경외과 170여명, 안과 130여명, 정형외과 80여명, 인공관절센터 70여명 등 4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거진읍은 전체 인구가 3월말 현재 5654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2021년 기준 2316명)가 무려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의료시설이 전무해 고연령층 주민들이 정확한 검사·진료를 통한 병명과 치료방법을 아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의료서비스에는 세란병원 신경외과 박상우 부장, 조성재 과장, 안과 김주연 센터장, 정형외과 유인원 과장, 인공관절센터 양익환 부장 등 전문의와 간호사·검안사 등 30여명의 의료진·직원이 참여한다.
안과에서는 안과의 부재로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이 시력검사를 포함해 백내장·녹내장, 노안·망막질환 등 안구질환 전체에 대해 무료 검진을 통해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다. 정형외과에서는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을 지원하고, 신경외과는 척추질환 유무를 진단하는 등 척추·관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 1987년 서울시 종로구 독립문역에 개원해 현재 14개 진료과, 221병상을 운영 중인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은 MRI 5대, CT 4대, 치매·파킨슨과 전신 암 판정이 가능한 PET-CT 등 최신 장비를 보유, 48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망막질환·드림렌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안과센터가 새롭게 개원했다.
세란병원 관계자는 “의료 기반이 취약하고 고연령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고성군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기반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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