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위암 판정에 의사 결심"..오은영 부친상, 슬픔속 장례[종합]

[OSEN=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가 진행됐다.오은영 박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3 /sunday@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오은영 박사가 부친상을 당했다.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은영 박사의 부친인 故오준근 씨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되며, 현재 유족들은 슬픔 속에서 장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부터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 상담소', '결혼지옥' 등 다양한 방송에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버지의 위암으로 의사가 된 사연을 전했던 바 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의사가 된 이유를 묻자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초기 위암이셨다. 그 당시 암 진단을 받으면 다 돌아가시는 거였다"며 "수술 전날에 저랑 오빠를 불렀다. '내일 아버지가 수술을 받는다. 너무 동요하지 말아라. 위암이지만 초기 상태니 건강할거다' 그러면서 통장을 주셨다"라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대학 공부할 정도로 적금을 들어났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공부는 열심히 해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한 적이 없었다.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그때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지금 91살인데 현재까지 건강하시다"라고 건강을 회복하신 아버지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오은영 박사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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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