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서울대병원 총파업 여부’ 발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6일) 오후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 결과를 공개합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오늘 정오까지 진행합니다.
총파업이 결정될 경우, 응급실과 중환자실, 신장 투석, 분만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뺀 정규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제 기준 투표 참여자의 65%가 휴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는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총 1400여 명에 달합니다.
서울대의대 비대위 핵심관계자는 오늘 오전 채널A에 "총파업으로 갈 것 같다. 지금까지 투표율과 찬성율이 유례가 없을 만큼 높다"며 "저희도 파업 주동자로 처벌받을 게 겁은 나지만, 이틀전 복지부 발표로는 필수의료 전공의들은 거의 안 들어올거라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교수들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총파업 밖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는 총파업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예전처럼 개인의 자율에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그제 각 수련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 유지 명령,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하고, 전공의 복귀시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여전히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복지부 발표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집행을 유예, 중단한다는 뜻"이라며 "적어도 '철회가 아닌 취소'를 해줘야 전공의들도 자기 인생을 걸고 판단해 복귀하든, 사직하든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