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최하점' 주던 독일 매체 평가, "KIM 못하기만 한 건 아냐...희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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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시즌 전반을 평가했다.
독일 '키커'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입단 첫 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낙관하는 이유도 (약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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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시즌 전반을 평가했다.
독일 '키커'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입단 첫 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낙관하는 이유도 (약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민재는 지난여름 뮌헨으로 향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꾸준히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교대로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김민재는 굳건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빡빡한 일정 탓에 클럽 경기와 국가대표팀 소집까지 살인적인 혹사가 이어졌다.
단지 많이 뛰기만 한 건 아니었다. 매 경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팀이 1-5로 충격 대패를 당한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키커'에 최하 평점인 6점(독일은 1~5점 중 1점이 가장 높은 점수)을 받았지만, 이어진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실책을 만회했다. 전반기를 마친 뒤에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되면서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면서 뮌헨에서 입지가 현저히 줄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동안 뮌헨은 얇은 수비진 보강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입단 후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기회를 받았지만,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또 평점 6점으로 혹평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난하기도 했다.
'키커'는 김민재의 이번 시즌 전반을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데뷔 시즌 3번이나 평점 6점을 받았다. 5천만 유로(약 750억 원)라는 가격을 달고 그렇게 불안한 선수는 이전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관적 입장도 전했다. 매체는 “모든 능력이 나빴던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패스 성공률을 따지면 김민재(93%)는 리그에서 조나단 타(94.7%)와 팀 동료 더 리흐트(94%) 다음으로 앞서 있다. 또 출전 가능 시간 절반 이상을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 중 김민재의 태클 성공률은 9위(64.1%)에 달했다. 그는 또한 45개의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단 8명의 수비수가 상대 패스를 더 많이 차단했다”고 김민재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결론은 몇 가지 최고점과 적은 성과가 있는 시즌이지만 최소한 개선의 희망을 제공한다. 그러나 김민재의 독일에서의 첫 시즌은 결정적인 순간에 심각한 실수로 인해 빛이 가려져 있다. 실제로 백업 역할로 영입된 다이어가 필요했다는 사실은 우파메카노에게도 김민재에게도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긍정과 부정의 입장을 모두 언급했다.
한편 김민재의 미래에 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팀을 떠날 거란 소문부터 시작해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등 여러 이적설이 무성하다. 그러나 아직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김민재는 잔류하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방출 1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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