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U-20 월드컵서 독일·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와 한 조

오는 9월 콜롬비아서 개최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독일,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6일(한국시각) 열린 'U-20 여자월드컵 조추첨' 결과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독일,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와 D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U-20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통산 7번째 본선 진출이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에서 치른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 3위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독일은 미국과 함께 U-20 여자월드컵 최다 우승국(3회)이다.

나이지리아는 준우승만 2차례(2010, 2014년)에 차지한 강호다.

베네수엘라는 이번이 통산 2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6년 대회에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났었는데, 당시 한국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진이 확정된 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조편성이 확정된 만큼 일정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매 경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년마다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은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대회까지는 16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24개국 참가국이 늘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총 12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더해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아시안컵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A조 : 콜롬비아, 호주, 카메룬, 멕시코
B조 :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피지
C 조: 스페인, 미국, 파라과이, 모로코
D조 : 독일,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한국
E조 : 일본, 뉴질랜드, 가나, 오스트리아
F조 : 북한,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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