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입주전망 두달 연속 상승…주택 시장 활성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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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집값 상승세 등에 힘입어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높아진 잔금 대출 문턱과 고분양가 등은 여전히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잔금 대출의 어려움과 매매가보다 높은 분양가 등이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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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수도권의 집값 상승세 등에 힘입어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높아진 잔금 대출 문턱과 고분양가 등은 여전히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5.0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79.0)에 비해 6포인트 올랐고,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으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수도권은 91.6으로 전달보다 5.7포인트, 광역시는 84.9로 4.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도 지역은 지난달 75.2에서 이달 82.5로 7.3포인트 올랐다.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와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올라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91.6으로 전달보다 18.3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주산연은 충남 지역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데다, 이달 예정된 입주 물량이 거의 없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전국 입주율은 63.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지난 4월 77.6%에서 5월 76.5%로 1.1%포인트 하락했고, 5개 광역시는 62.5%에서 62.3%로 0.2%포인트 내렸다.
도 지역은 59.7%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84.3%로 전달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경기도 0.8%포인트 내린 72.5%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잔금 대출의 어려움과 매매가보다 높은 분양가 등이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 중 광주·전라권은 56.3%로 3개월 연속 하락해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주·전라권 지역 내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더 비싸고, 고금리와 잔금대출의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3.1%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23.5%), 세입자 미확보(21.6%) 등의 순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세입자 미확보는 12.3%포인트 줄고, 잔금대출 미확보는 2.1%포인트 늘어 최근 전세 수요 증가와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어려움은 줄어든 반면, 대출 규제 등으로 잔금 대출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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