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뛰자···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신미진 기자 2024. 6.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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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05으로 전월(79.0)보다 6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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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입주전망지수 전월비 6포인트↑
"집값 상승·전세 수요 증가 효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쉬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05으로 전월(79.0)보다 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91.6으로 5.7포인트, 광역시는 84.9로 4.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도 지역은 지난달 75.2에서 이달 82.5로 7.3포인트 올랐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으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대한 잔금대출 어려움과 분양가 상승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은 77.6%에서 76.5%로 1.1%포인트 하락했고, 5개 광역시도 62.5%에서 62.3%로 소폭 낮아졌다. 도 지력은 59.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84.3%로 전월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8%포인트 내린 72.5%에 그쳤다.

미입주 원인을 보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3.1%로 가장 많고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3.5%), 세입자 미확보(21.6%) 등의 순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세입자 미확보 비중은 12.3%포인트 줄고, 잔금대출 미확보는 2.1%포인트 늘었다. 최근 전세 수요 증가와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어려움은 줄어든 반면 대출 규제 등으로 잔금 대출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잔금 대출의 어려움과 매매가보다 높은 분양가 등이 입주율 개선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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