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4인승 자전거' 뚝섬서 못 탄다…서울시, 안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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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반포·뚝섬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에 대한 종합 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안전대책은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 지정 △뚝섬 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대여 중지 △여의도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운영 대수 축소 △대여 대상자 성인으로 한정 △안전교육 △안전시설 설치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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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 90→45대 축소…탑승자 안전 교육 강화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반포·뚝섬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에 대한 종합 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안전대책은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 지정 △뚝섬 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대여 중지 △여의도한강공원 4인승 자전거 운영 대수 축소 △대여 대상자 성인으로 한정 △안전교육 △안전시설 설치로 추진된다.
지난 3월부터 여의도·반포·뚝섬한강공원에서 시범운영 중인 4인승 자전거 90대는 총 1만 616건 대여되는 등 가족·커플 단위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지만, 안전에 대한 민원·사고가 발생해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
먼저 시는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폭이 5.2m 이상인 평지 구간을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으로 지정한다. 4인승 자전거 폭이 110cm인 만큼 이 구간에서는 일반 자전거, 보행자가 안전하게 4인승 자전거를 추월할 수 있다. 이 외 구간에서는 4인승 자전거는 운행할 수 없다.
기존에는 일반 자전거와 4인승 자전거 모두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도로 폭이 좁은 일부 구간에서는 혼잡도가 높았던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4인승 자전거 대여를 중지한다. 뚝섬한강공원 내 경사로가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10월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이 예상돼 시범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운영하는 4인승 자전거 수는 기존 60대에서 30대로 축소해 공원 내 혼잡도를 완화한다. 4인승 자전거 이용객 중 73%가 여의도로 집중되고 있어 운영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반포의 경우 기존 수량인 15대를 유지한다.
4인승 자전거 대여 대상자를 기존 12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중·고생들이 4인승 자전거 지붕 위에 탑승하거나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타는 등 위험주행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단, 성인 보호자 있는 경우 성인이 동반해 아이들도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천막 위 탑승·음주운전 금지, 탑승 인원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4인승 자전거 안전 수칙'도 만들어 대여 전 이용 시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4인승 자전거 내부와 대여점에도 안전 수칙 안내문을 부착한다.
또 4인승 자전거 운행구간 시작·종료 지점에 입간판·현수막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노면에 4인승 자전거 주행 안내 문구 표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4인승 자전거 시범운영을 하고 4인승 자전거 이용자, 일반 자전거 이용자, 한강 이용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4인승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남은 시범운영 기간동안 안전대책을 가동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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