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 번째 `민간 우주선` 탄생…보잉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

이준기 2024. 6.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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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의 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스타라이너)'가 세 번의 시도 끝에 5일(현지시간)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번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은 NASA의 대단한 역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NASA는 내년부터 ISS 수송 임무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스타라이너를 ISS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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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발사 끝에 성공 발사..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예정
'크루 드래건' 이어 2호 유인 우주선..8명 우주비행사 탑승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발사된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연합뉴스

미국 보잉사의 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스타라이너)'가 세 번의 시도 끝에 5일(현지시간)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민간 우주선이 탄생하게 됐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10시 52분(미국 동부시간)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15분 만에 우주비행사들이 탄 우주캡슐이 아틀라스5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발사 후 30분 만에 캡슐이 자체 추진지를 점화해 궤도에 진입한 뒤 비행을 시작했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후 25시간 후인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한국시간 7일 새벽)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도킹에 성공하면 8명의 우주비행사들은 ISS에 약 8일 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이번 시험비행은 ISS를 왕복하는 것으로, 우주비행사 중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했다. 두 우주비행사는 두 차례에 ISS에 다녀온 경력을 갖고 있다.

유인 시험비행에 나선 스타라이너는 처음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보잉과 NASA는 지난달 6일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으로 발사를 연기했다. 이후에도 스타라이너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 누출 문제로 일정이 몇 차례 지연됐다.

지난 1일에는 카운트다운 3분 50초를 남겨놓고 컴퓨터 시스템 문제로 인해 또다시 발사가 중단되는 등 지난 한 달간 두 차례 발사 직전 취소를 겪은 뒤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은 지난 2022년 5월 스타라이너가 무인 시험비행에 성공한 지 2년 만에 이뤄졌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번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은 NASA의 대단한 역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미국에서) 인간이 탄 6번째 우주선이 됐다. 처음에 머큐리가, 그다음 제미니와 아폴로,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드래건이 있었고 이제 보잉 스타라이너를 갖게 됐다"며 "이제 드래건과 스타라이너를 통해 미국은 두 개의 독특한 인간-우주 운송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NASA는 내년부터 ISS 수송 임무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스타라이너를 ISS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사는 이미 보잉과 6번의 우주비행사 수송 계약을 맺었다.

한편, 스타라이너는 높이 5.2m, 지름 4.6m로 탑승 인원은 4명으로,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크루 드래건과 스타라이너의 차이점은 지구 귀환 방식에 있다. 스타라이너는 4개의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해 사막에 착륙하지만, 크루 드래건은 해상으로 돌아온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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