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통 당국자들, 기후동행카드·자율주행버스에 "인상적"

박대로 기자 2024. 6.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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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마무리
[서울=뉴시스]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이용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세계대중교통협회·각국 철도 운영 기관 관계자들. 2024.06.0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2024 UITP Seoul Meetings)'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Union Internationale des Transports Publics)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100여개국 1900여 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중국 상하이 교통위원회 등 주요 교통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 도쿄 메트로, 동일본 여객철도,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인도 델리·첸나이 메트로, 방콕 대중교통시스템 공사, 타이페이 광역철도, 말레이시아 쁘라사라나 국영철도 등 아시아 지역 철도·버스 주요 교통운영 기관 등 23개국 55개 주요 교통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 (BIGAS Joan Maria) 국장,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 (YAP Jeremy) 부청장, 제프리 심(SIM Vee Ming, Jeffrey)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그룹 CEO 등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종합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3일 '광역철도 서비스의 향상'과 '교통서비스의 보편성 보장'이라는 주제로 정부기관총회(Authorities Division)가 진행됐다. 환영 만찬(웰컴 리셉션)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방향에 주목해 첨단교통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교통카드 시스템 환경을 살펴보며 현장 체험 중인 세계대중교통협회·각국 철도 운영 기관 관계자들. 2024.06.0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에는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회의가 열렸다. 시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미래교통혁신'과 '기후동행카드' 성과를 공유했다.

4일 오전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부문의 노력'을 주제로 아태지역 위원회(Asia-Pacific Committee) 회의가 개최됐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은 "기후동행카드처럼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전 세계에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태지역 도시철도플랫폼(Asia-Pacific Urban Rail Platform)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철도 관계 기관 등을 대상으로 티머니가 발표했다. 티머니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을 전파했다.

독일운송회사협회(Verband Deutscher Verkehrsunternehmen)는 도이칠란트 티켓(D-Ticket)과 기후동행카드의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 교통 관계자들은 출시 4개월 만에 약 150만장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YAP Jeremy) 부청장은 "도이칠란트 티켓과 달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또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5일에는 토피스,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 상암 모빌리티센터, ㈜티머니 서울시의 선진 교통 시스템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울 전역 도로 소통 상황과 교통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토피스를 방문해 시스템 환경을 살펴봤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열차 운행 현장을 체험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BIGAS Joan Maria) 국장은 "늦은 밤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 등을 위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의 혁신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외 교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부터 첨단 미래교통 현장까지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 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국제협력 및 홍보를 통해 서울시의 교통 혁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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