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술 취해 응급실서 욕설·난동…알고 보니 경찰관

2024. 6.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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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는 경찰차.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50분쯤 강릉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 A 씨는 신고 10여 분 전 얼굴을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의료진과 검사 방법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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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는 경찰차.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50분쯤 강릉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 A 씨는 신고 10여 분 전 얼굴을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의료진과 검사 방법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의료진은 얼굴을 다친 A 씨에게 부분 CT를 찍자고 제안했고, A 씨는 온몸이 아프다며 전신 CT를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술이 깬 뒤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A 씨는 반발하며 의료진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욕설도 5분간 계속됐습니다.

결국, 의료진은 의료 방해 행위로 A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A 씨,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환자가 "○○○야, 이리 와" 스테이션까지 쫓아와 화내며, 욕하며, 경찰 부르라며, 소리를 지르고. 신고해서 (경찰) 오면 신원 조회를 할 거 아니에요. 거기서 경찰로 확인된 걸로 알아요.]

A 씨는 사건 이후 수차례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주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 대해 응급의료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도운 G1방송,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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