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희선·황찬성→이혜영·안길강 박장대소 코믹 케미
‘우리, 집’이 제대로 된 ‘코믹 바이브’를 터트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완벽하다고 믿었던 노영원(김희선)의 가정이 걷잡을 수 없는 파란으로 휘몰아치는 과정을 화려한 색채감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미의 미장센으로 완성,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했다. 특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온 반전 웃음들이 신선함을 안기며 몰입도를 최대치로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신박한 티키타카 대사와 폭소짤을 양산하며 뒤통수 때리는 박장대소를 전하는 ‘우리, 집’의 ‘코믹 케미’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 노영원(김희선)X홍사강(이혜영), 서로 앞뒤 없이 공격하는 신박한 ‘고부 케미’
노영원과 홍사강은 각각 심리상담의와 추리소설 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걸출한 입담을 뽐내며 서로에게 할 말을 내뱉어버리는 ‘멕이는 화법’으로 시트콤에 버금가는 ‘코믹한 고부 케미’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노영원과 홍사강은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말투를 구사,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역설적 요소를 배가시키며 ‘우리, 집’만의 독창적인 코믹함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회 중 욕지도에서 최재진(김남희)을 찾아 나선 홍사강은 최재진이 미식가라며 저렇게 남편을 모른다고 노영원에게 혀를 끌끌 차더니 유명한 맛집인 ‘게.새.키 짬뽕’을 “맛있겠군요. 개새끼 짬뽕”이라고 발음해 노영원에게 “어머니, 게새키 짬뽕이에요”라고 지적받는 모습으로 폭소탄을 선사했다.
또한 노영원은 머리를 다친 오지은(신소율)의 핸드폰을 발견했다는 말에 “오, 주여”라면서 기쁘게 달려드는 홍사강을 살짝 등 돌려 피해 웃음을 안겼던 터. 홍사강은 왜 숨겼냐고 따지는 노영원에게 “객관적으로 우리 재진이가 좀 잘생기긴 했잖아”라며 오지은의 짝사랑을 주장해 노영원의 실소를 터지게 했다. 이후 노영원과 홍사강은 최재진 병원에 오지은의 남자친구인 구경태(정헌)가 등장했을 때, 오지은의 집에 몰래 침입했을 때도 “숨기시는 데 뭐 있으시네요?”, “쟤가 지금 날 멕이는 거야?”라는 티키타카로 코믹 케미를 유발했다.
더불어 홍사강은 며느리인 노영원을 “노노노노 노선생”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스스로를 “홍사강 나.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라고 자화자찬하고,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심각해진 노영원을 향해 “예민하게 굴지 마. 피부 노화 와”라는 엉뚱한 해결책으로 웃음보를 자극하는 등 ‘엘레강스한 과몰입 코믹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노영원X노영민(황찬성), 현실보다 더 리얼한 등짝 스매싱! ‘찐남매 케미’
‘우리, 집’에서 노영원과 노영민은 현실보다 더 리얼한 ‘찐남매 케미’로 격한 코믹 케미를 형성하고 있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천덕꾸러기 남동생 노영민이 누나 노영원에게 대항하는 모습이 실제 철없는 남동생의 모습 그 자체라는 반응. 1회에서 노영원은 한 달도 안 돼 영업직을 그만뒀다는 남동생 노영민의 철없는 소리에 등짝 스매싱을 날리며 분통을 터트렸는가 하면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노영민에게 물건을 던졌고, 노영민은 “노영원 박사가 이렇게 폭력적이란 걸 사람들이 알아야 돼”라고 툴툴거려 배꼽을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회에서 노영원은 최재진의 거짓말을 쫓다가 알게 된 사실로 노영민을 심문하다, 노영민이 모든 얘기를 다 털어놓자 노영민에게 내리라면서 등짝을 마구 때리기도 했다. 이어 노영원이 그런 와중에 자신의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허당스런 노영민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모습은 ‘찐남매 케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 홍사강X박강성(안길강), 어르신 깍듯이 모시는 옥수수국수집 사장님과의 ‘주종 케미’
홍사강과 옥수수국수집 사장 박강성(안길강)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관계로 쫄깃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과거의 인연으로 어르신 홍사강을 깍듯하게 모시는 박강성은 홍사강의 요청과 부탁이라면 뭐든지 해내며 손발이 되어주는 가신 같은 면모로 흥미를 돋우고 있다. 지난 4회에서는 홍사강이 최재진의 병원 문을 닫기 위해 박강성에게 시킨 일을 들먹이며 “꼭 그래야만 했나요?”라고 묻자 박강성이 연거푸 다른 답을 내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사강이 박강성에게 구경태를 만나 보라고 조언하면서 노영원이 구경태에게 명함을 준 상황을 설명하자 박강성은 “역시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라며 감탄을 터트려 폭소를 일으켰다.
더욱이 박강성은 각종 악플이 달려있는 홍사강의 웹소설에 “그런 분 아닙니다” “그러면 혼납니다. 새꺄”라며 모래시계라는 닉네임으로 충직한 옹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 앞으로의 ‘코믹 화력’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에서도 기발하게 터지는 웃음이 ‘우리, 집’만의 카타르시스이자 묘미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주 5, 6회 방송에서도 계속될 ‘우리, 집’만이 선사할 수 있는 신박한 ‘코믹 케미’의 향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집’ 5회는 오는 7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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