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성큼’…무턱대고 물에 들어갔다간
[KBS 춘천] [앵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계곡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물놀이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내리쬐는 유원집니다.
아직은 물이 찬데도 수영을 즐깁니다.
낚시꾼들은 물에 몸을 반쯤 담갔습니다.
6월이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강과 계곡에는 더위를 피해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물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관할 군청이 무료로 조끼를 준비해 놓았고, 안전요원들도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윤일우/서울 강서구 : "홍천 지금 현재 보니까 30도가 넘는데 너무 더워서 물에 들어가니까 진짜 시원해요."]
하지만, 해수욕장과 달리 내륙의 강과 계곡에선 안전 관리가 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내 수난사고 발생 지점 60% 이상이 바다가 아니라 강과 계곡입니다.
사망 사고 10건 가운데 3건은 물놀이 도중 발생하고 다슬기 채취나 실족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선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
안전요원이 없는 곳이나 물놀이 금지구역은 피해야 하고 준비 운동도 꼭 해야 합니다.
[조세빈/홍천소방서 소방교 : "급작스럽게 물에 들어가게 되면 몸 근육이 놀라서 쥐가 올라오거나 패닉 상태에 올 수 있습니다. 항상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시고."]
119구조대는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리하게 구조를 시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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