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번호판 부착한 차량 무면허 운전한 불법체류자 검거···수배 차량 검색 시스템에 포착돼 덜미
최승현 기자 2024. 6. 6. 11:01
강원 횡성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공기호부정사용 등의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씨(3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10분쯤 도난 신고된 번호판을 부착한 그랜저 승용차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랜저 차량에 부착된 번호판은 지난해 9월 24일 충남 홍성지역의 한 폐차장에 주차된 모닝 승용차에 달려 있던 것으로, 절도 신고로 수배 차량 검색 시스템(WASS)에 저장된 상태였다.
횡성 둔내 나들목 인근 폐쇄회로(CC)TV에 A씨가 몰던 승용차의 번호판이 인식되면서 횡성경찰서 상황실과 지역 경찰 단말기에 수배 차량의 운행 사실이 전파됐다.
출동한 경찰이 모란교차로에서 검문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인근 골프장까지 차를 몰고 달아났다.
이후 골프장 주변 풀숲으로 도주했던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49분쯤 긴급 체포됐다.
A씨는 “도난 사실을 몰랐다. 정상적인 번호판인 줄 알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의 신병을 충남 홍성경찰서로 인계할 방침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이재명, 김혜경 선고 앞두고 “희생제물 된 아내, 죽고 싶을 만큼 미안”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단독]“일로 와!” 이주노동자 사적 체포한 극우단체···결국 재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