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김정은 망언 규탄 전단 20만장 북한으로 날려”

포천/김현수 기자 2024. 6.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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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0시쯤 포천에서
K팝, 드라마 등 담은 USB도 포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 등을 애드벌룬을 이용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일 0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북한의 행태를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장과 K-팝·나훈아·임영웅 노래,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짜리 지폐 2000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담아 북한으로 날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USB 2000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펼쳐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그간 우리는 사실과 진실, 의약품과 1달러짜리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다”면서 ”지난 며칠간 김정은은 대한민국 전역에 1000개 애드벌룬에 15t의 오물쓰레기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무차별 살포하며 5천만 우리 국민에게 최악의 모욕과 수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랑하는 북한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 자유의 편지인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했다. 대북 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측의 제지 등은 없었다고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덧붙였다.

대북전단 살포의 원조격으로 지난 2004년부터 활동해온 탈북민단체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측도 활동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바람이 북으로 향하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이틀 뒤부터 1000개 가까운 ‘오물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다. 또 GPS 교란 공격도 감행했다.

북한이 도발적으로 나오자 우리 정부에서는 이에 맞서 대북 확성기 재개를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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