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 22대 국회 단독개원에 "총선 민의 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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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22대 국회를 단독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한 것과 관련 "총선에서 국민이 보여주신 민의를 오독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반쪽 국회의장은 합의 정신을 말하기는커녕 원 구성 협상 시한을 못 박는 것으로 압박하며 야당에 동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협치를 위해 지금 당장이라도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를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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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의 힘 자랑 시작…21대 전반기 돌아봐야"
"원 구성 협상, 21대 7개 상임위 요청하는 것"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22대 국회를 단독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한 것과 관련 "총선에서 국민이 보여주신 민의를 오독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2대 국회 시작부터 합의 없이, 적법하지 않은 그들만을 위한 본회의가 개의됐다"며 "헌정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이었다. 그간 수없이 우려했던 거대 야당의 힘자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우원식·이학영 의원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지연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민의를 오독했다"며 "국회의 관례와 지금까지 의회의 역사를 깡그리 무시해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대로'를 외치고 있지만, 결국 국회 운영은 민주당 '맘대로'가 돼가고 있다"며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쪽 국회의장은 합의 정신을 말하기는커녕 원 구성 협상 시한을 못 박는 것으로 압박하며 야당에 동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협치를 위해 지금 당장이라도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를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45.1%를 얻었는데 그렇게 밟고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원 구성 협상을 두고는 "21대 국회에서 맡았던 7개 상임위원회를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을 다수당이 맡으면 다음 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던 게 20년 전통이다. 대한민국 법 시스템의 게이트키퍼가 사라지면 정말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총선에서 45.1%라는 표를 얻었고, 민주당도 지금 지지율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전체 국민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며 "범야권 의석이 192석이라고 해서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밀어붙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국회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거대 야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회기 내내 계속된 입법 폭주로, 의회 민주주의 정신까지 훼손됐던 21대 국회의 폐단이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22대 국회의 시작부터가 엉망인데, 그 끝이 우려스럽다"며 "헌정사를 돌아보면 영원한 여당도, 야당도 없었다. 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것은 그간의 의회정치 역사에서 입증된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원내 제2당으로서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사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간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171석을 가진 원내 1당으로서 18개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법사위·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여당이 7개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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