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응급조치로 시민 생명 구한 이태훈 씨에 표창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 CPR로 살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배달 라이더 이태훈(34)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께 배달을 위해 들린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5일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이 시청 알천홀에서 응급조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태훈(34)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이 씨는 곧바로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후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당시 이 여성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여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이태훈 씨의 공적을 인정해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태훈 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 이태훈 님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