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타니 라이벌’ 후지나미, 이대로 시즌 아웃?···60일짜리 IL 올라

양승남 기자 2024. 6.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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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후지나미 신타로. 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라이벌이었던 뉴욕 메츠 후지나미 신타로(30)가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메츠는 6일 “5월 13일부터 15일짜리 IL에 올랐던 후지나미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장기 이탈이 확정된 후지나미는 아무리 빨라야 다음달 12일에 IL에서 복귀할 수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4일 워싱턴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등판이 없다. 이후 부상 우려가 제기됐는데, 오른 어깨 부상이 확인됐다. 15일에서 60일짜리 IL에 오르면서 전반기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9경기 등판해 7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했다. 특히 IL에 오르기 전 5경기 연속 실점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시절 동갑내기 오타니의 라이벌로 꼽혔다. 시속 160㎞에 달하는 광속구를 뿌린 후지나미는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차세대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제구가 불안한 데다 사생활 문제도 일으키면서 더 크게 도약하진 못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시절 후지나미. Getty Images코리아



그래도 미국 진출에는 성공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1년 324만달러에 오클랜드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오클랜드에서의 시간은 짧았다. 시즌 중반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불펜으로 뛰면서 64경기 79이닝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좋은 성적이 아니었지만 그의 강속구와 부활 가능성을 보고 뉴욕 메츠가 손을 내밀었다. 메츠는 지난 2월 후지나미와 1년 33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후지나미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5경기서 3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트리플A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부상까지 겹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메츠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인 12승을 거둔 센가 고다이가 오른 어깨 통증으로 60일짜리 IL에 들어간 데 이어 후지나미까지 장기간 IL에 오르며 일본인 투수들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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