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 70년 기적의 역사 토대에 영웅들 헌신…최고 예우로 보답"

김정률 기자 2024. 6. 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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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보훈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순직 유공자 유가족은 국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해 임무 중에 부상을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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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현충일 추념식서 보훈 의료 서비스 혁신 약속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국가 유공자 증서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보훈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순직 유공자 유가족은 국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국회의원, 군 주요 직위자, 중앙보훈단체장,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48개국 가운데는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여러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며 "아프리카 정상들과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에 경탄하며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렇듯,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며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한진호 해군 원사 등을 거명하며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해 임무 중에 부상을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잇단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서는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념식에서는 국가유공자 후손과 제복근무자(군인, 경찰, 소방관 등)가 직접 주요 식순에 참여했다. 3대째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성진제 해군 소위(조부 6‧25 참전용사, 부친 공군중위 전역)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으며, 애국가 제창에서는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이 선도제창자로 참여했다.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 순서에서는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 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박명호 님)의 손자 박희준 육군 중사가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경북 문경시 화재로 인해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의 유족 등 4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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