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승패패패...쓰라린 연장 연패, '2군 ERA 2.30' 신인에게 반전투 기대해도 될까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게 쓰라린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신인 투수에게 반전을 기대해야 한다.
NC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8연패를 탈출한 뒤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울러 전날(4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에서 쓰라린 패배와 마주했다. 최근 12경기 1승12패의 최악의 부진. 5할 승률에서 점점 멀어지며 28승31패1무가 됐다.
이날 NC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 서호철의 선제 적시타, 3회 박건우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선발 김시훈은 4회 2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면서 혼신의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4회 2사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4회까지 투구수는 65개에 불과했다. 5회를 넘어서 6회까지 충분히 넘볼 수 있었던 페이스. 하지만 6회 급격히 흔들렸다. 두산 전민재가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넘보다가 실패했다. NC에 운이 따랐다.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2사 이후 김시훈 스스로 자멸했다. 김재호에게 볼넷, 조수행에게 내야안타, 정수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허경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라모스는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5회엠나 35개의 공을 더 던지며 100개를 채웠다. 5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의 역투였지만 칭찬 받지 못했다. 결국 6회 김재환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 2-2가 됐다.
NC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믿을만한 투수들이 연달아 무너졌다. 9회말 김휘집과 서호철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김형준 김주원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연장 10회초 허경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10회말 곧장 반격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데이비슨이 삼진을 당한 뒤 최정원 타석 때 상대 포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1사 2,3루 끝내기 기회가 이어졌지만 최정원이 삼진을 당했고 대타 김성욱의 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서호철이 삼진을 당하며 끝내기 기회를 다시 무산시켰다.
결국 연장 11회, 대타 강승호에게 결승타를 맞았고 11회말 동점에 실패하며, 2경기 연속 연장 패배와 3연패가 확정됐다.
전날(4일) 에이스 카일 하트의 7이닝 1실점(비자책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던 NC다. 이날 김시훈도 결국 한계를 보여주며 한 단계 넘어서지를 못했다. 상황이 좋지 않고 반전의 기점도 찾을 수 없는 상황.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NC는 다시 한 번 난관에 봉착했다. 올해 신인 임상현에게 경기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학이 오른손 중지 힘줄 염증에서 이제 막 회복하고 있는 상황. 대체선발을 내세워야 했고 NC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임상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임상현을 두고 NC는 “내구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전천후 자원이다. 기복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줄 알며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단시간 내 전력감 자원이 되길 기대하며 지명했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이재학, 그리고 카스타노의 부상 때 대체선발로 신영우 이용준 이준호 등을 기용해봤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 강인권 감독은 벼랑 끝에서 다시 한 번 신인에게 중책을 맡겨야 하는 선택을 내려야 했다. 강 감독은 “지금 신인 선수지만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모습이 나쁘지 않고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현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2.30(27⅓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35개, 피안타율이 1할7푼8리다. 구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지표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5월28일 KIA전으로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과연 임상현은 팀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패기있는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