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 인하…G7 가운데 처음

조소영 기자 2024. 6.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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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이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bp=0.01%) 인하, 2년간에 걸친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금리 국면에서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한 국가로 기록됐다.

인플레이션 압박 둔화가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G7으로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로 돌아선 중앙은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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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75%…"인플레 추가 완화된다면 추가 인하 타당"
이르면 7월 추가 금리 인하 조치 기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024년 6월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bp=0.01%) 인하했다. 사진은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bp=0.01%) 인하, 2년간에 걸친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금리 국면에서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한 국가로 기록됐다. 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인하로 금리는 5.0%에서 4.75%로 낮아졌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됨에 따라 캐나다는 같은 해 3월 금리를 인상했다. 두 달 뒤에는 주요 중앙은행 최초로 통상의 2배인 50bp 인상을 결정했다. 이후, 2023년 7월 금리 인상을 끝으로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해 왔다.

인플레이션 압박 둔화가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7% 상승, 3월(2.9%)보다 둔화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 성명에서 "근원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BOC의) 정책위원회는 통화정책이 더 이상 제약적(restrictive)일 필요가 없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란 확신이 최근 몇개월 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이 기대대로 더 완화된다면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데자르뎅증권의 로이스 멘데스 이코노미스트는 "(BOC) 관리들은 경기침체가 굳어지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기 위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르면 7월에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G7으로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로 돌아선 중앙은행이 되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6일 이사회에서 4년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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