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뜬금없는 산유국론… 부산엑스포 떠올라”

주희연 기자 2024. 6. 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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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정부가 발표한 ‘포항 영일만 가스전 매장 가능성’에 대해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며 “잘 챙겨봐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막판대역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붓고 결국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며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정부가 시추 성공률을 20%로 전망하고 있는데, 시추에만 최소 5000억이 드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산업부 관계자는 “시추 성공 가능성은 북해유전이 3%였고, 통상 10%만 돼도 우수하다고 평가하는데 이번엔 20%라 아주 높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선 정부의 발표를 평가절하하거나 조롱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4일 정부 발표를 겨냥해 ‘탄핵만이 답이다’라는 6행시를 지어 올렸고, 이언주 의원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읽지 못하고 벌이는 시대착오적인 산유국 코미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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