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동행 고민정 “기내식, 대단한 것 먹었던 기억 전혀 없어”

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의 호화 기내식 논란과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던 2018년 11월 청와대 부대변인 자격으로 동행했던 고 의원은 오늘(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기내식 관련 질문을 받고 "사진을 찾아봤는데 그런 기록이 없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 2호기는 비밀공간이기에 그 안에서 사진 찍지 않는 게 습관화돼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몇몇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도 없다고 해 증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의원 등이 증명을 해주면 좋겠다. 어떤 걸 먹었고 비행기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000여만 원이 나왔는지를 증명하면 제가 하나하나 증언하겠다"고 배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취재 기자, 영상 기자 등 기자들이 동행했기에 청와대 직원들이 작당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문체부 익명의 직원발로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시스템들이 완전히 붕괴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혹은 외교부 직원이 나와서 '원래 순방은 그런 것'이라고 설명하면 다 해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대한항공, 문체부, 아니면 양쪽 다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