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자주 마시면 '이것'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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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가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5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젊은 층에서 에너지 음료가 유행하면서 대장암 발병률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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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족력 없는 대장암 환자 60명 상대로 임상시험 진행 중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가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5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임상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18~40세 사이 가족력이 없는 대장암 환자 약 60명을 모집했습니다.
이들 중 30명은 하루에 최소 1개의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마시지 않도록 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만으로 대장암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실험 결과는 가을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이 급증함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연평균 약 1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이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도 50세 미만 인구의 암 진단이 지난 20년간 24%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에서 에너지 음료가 유행하면서 대장암 발병률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에너지 음료에는 많은 양의 타우린이 들어있습니다.
이 타우린은 인체 내 황화수소(H2S)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염증과 관련돼 체내를 발암 친화적 환경으로 촉진시킵니다.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가 타우린을 1차 에너지원으로 우선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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