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수혜주?’...증권가가 콕 찝은 ‘이 회사’

2024. 6.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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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따라 해당 종목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재차 급부상 중"이라면서 "결국엔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T가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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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SK텔레콤 배당 확대 가능성 높아”
해당 종목 주가 상승 주목해야

 

최태원 회장(왼쪽)과 노소영 관장.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따라 해당 종목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재차 급부상 중”이라면서 “결국엔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T가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울고법은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약 1조3000억원의 재산분할을 판결했다.

 최 회장, 현금 마련 위해 SK그룹사 배당 높일 것

이같은 법원 선고에 따라 최 회장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SK그룹 계열사의 배당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소각도 좋지만 배당이 재원 마련에 더 효과적이라 배당 증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가 배당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총수가 하이닉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SK(주)가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이 과정에서 “SK(주)가 SKT 주식을 SK스퀘어에 현물 출자하고 공개 매수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SKT 배당금은 당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이혼 소송 이슈가 SKT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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