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키즈카페 가요’…60대↑ 키즈카페 이용 80% 급등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
60대 이상 소아과·학습지 이용도 증가
반려동물 소비도 증가 추세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 조부모가 손자녀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60대 이상의 키즈카페, 학습지 업종 이용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지난해 1~9월 키즈카페 이용 건수는 지난 2019년 대비 80% 늘었다. 또 60대 이상의 소아과·학습지 업종 이용 건수도 같은 기간 59%·115% 급증했다.

고령층의 반찬 업종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찬 업종 이용자 중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9년 10~12월 10.1%에서 지난해 동기 14.1%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50대 비중도 18.7%에서 20.7%로 늘었다. 반면 2030 세대는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비중이 줄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해 맞벌이 가구 증가 속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조부모가 육아에 참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려동물 관련 소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 규모가 연 30만원 이상에 달하는 고객 비중은 지난 2020년 21.7%였으나 지난해 24.2%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인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