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선 기본승인 획득

이상현 2024. 6. 6.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ABS로부터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운반선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향후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운반선의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그리스 현지에서 김세민(왼쪽부터) ABS 한국영업실장, 밥콕社 마이클 스콧 영업담당, 황종규 한화오션 제품원가혁신팀장, 파노스 델리지아니스 에코로그社 해운담당, 에제키엘 지크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사장, 임종기 한화오션 상선제품개발팀장 등 4개사 관계자들이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개발하고 기본 승인을 획득한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ABS로부터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선급인 ABS는 세계 4대 선급 중 한 곳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ABS를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 스코틀랜드의 밥콕LGE 등과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시스템은 LCO2운반선 대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화물창의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액화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LCO2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또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했다. 밥콕LGE는 화물운영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운영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미국 ABS 선급은 이번 협업에서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운반선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향후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운반선의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에서는 향후 아시아, 호주, 미주 등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시장에서 4㎥ 규모의 대형 LCO2운반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