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도가 '인구 소멸' 걱정해야…"100년 뒤 2천만명 하회"

안지혜 기자 2024. 6.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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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3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매해 1%씩 감소해 약 100년 뒤에는 2천만명을 밑돌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6일)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전망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4년 전국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구성장률은 2022년 -0.19%에서 2034년 -0.20%, 2038년 -0.30%, 2041년 -0.42%, 2044년 -0.53% 등으로 점점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2046년 -0.62%, 2052년 -0.92%에서 2054년에는 1.03%로 감소율이 처음 1%를 넘어섰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뒤부터는 매해 인구가 전년보다 1% 넘게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저출생·고령화 심화에 따른 전망으로, 시도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인구가 매해 자연 감소하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가령 경북의 경우 2022년 출생아 수가 1만1천명, 사망자 수가 2만6천명으로 인구가 1만5천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는 해당 연도 7월부터 다음 연도 6월까지의 추계치를 의미합니다.

경기의 경우 2022년 출생아 수가 7만4천명, 사망자 수가 7만8천명으로 자연감소 규모가 4천명에 그쳤으나 2052년에는 출생아 수가 6만2천명, 사망자 수가 18만6천명으로 인구가 12만4천명 감소합니다.

경기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30년 뒤 31배로 커지는 셈입니다.

더 장기전망인 '2052∼2122년 시도별 장기추계'에 따르면 약 100년 뒤인 2122년 중위 추계 기준으로 전국 인구는 1천936만명으로 추산됩니다. 2천만명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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