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국산차, 잘나가는 수입차…‘빅5 체제’ 굳어진다 [여車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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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국내 5개사(외국계 포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대 감소율을 보인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와 일본 토요타 등 일부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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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5월 판매량 전년 대비 13.4% 늘어
현대차·기아·BMW·벤츠·테슬라 ‘빅5’ 체제 공고화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국내 5개사(외국계 포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대 감소율을 보인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량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로 이어지는 판매량 ‘빅5’ 체제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기아, KG 모빌리티(KGM),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모두 11만65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든 수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먼저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4% 줄어든 6만2200대를 판매했다. 이어 기아는 같은 기간 8.3% 감소한 4만6110대를 팔았다. 중견 3사에서는 KGM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어든 4001대, 외국계인 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가 각각 2340대(전년 동기 대비 50.8%↓), 1901대(전년 동기 대비 6.9%↑)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수입차 판매량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어난 2만4209대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와 일본 토요타 등 일부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BMW(6240대)가 다시 메르세데스-벤츠(5947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4165대), 볼보(1516대), 렉서스(1319대), 아우디(831대), 미니(722대), 토요타(701대), 폭스바겐(445대) 등의 순이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41.9% 급증했고, 볼보와 토요타 역시 각각 25.3%, 43.4%의 상승률을 보였다. 토요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4%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3가 3542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어 벤츠 E클래스(2244대), BMW 5시리즈(1481대), 벤츠 GLC(800대), BMW 6시리즈(689대), BMW X3(6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량 순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기준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3~5위 모두 BMW와 벤츠, 테슬라 등 수입차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간 경쟁 심화, 전동화 전환 등으로 과거와 비교해 수입차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량 간극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시장의 경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운 수입차 브랜드 공세가 거세지면서 ‘수입차는 비싸다’는 공식이 사라지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갈수록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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