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노느니 출마? 尹 몽둥이 들고 나타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6. 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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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타이밍, 방식 발표…신뢰 못 해
김 여사 포토라인? 檢, 칼집에 칼 넣다 뺐다
하이브리드 체제? 전무후무, 이상하고 기괴
전대, 尹 또 다리 부러뜨리려 몽둥이 들 것
한동훈, 노느니 전대 출마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월간 오늘은 이준석 편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예,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제가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 이러다가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이러다가 이제 드디어 이준석 의원이라고 부르려니까 입에 좀 안 붙네요.

◆ 이준석> 저도 귀에 안 익습니다.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기분이 어떻습니까? 본회의까지 참석하고 국회가 문 연 기분.

◆ 이준석> 아직까지는 그래도 국회에서 어제 의장 선출만 하고 치열함이나 아니면 이런 것들까지는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의원 사무실은 어떻게 마음에 드세요? 이사는 다 잘하셨어요?

◆ 이준석> 제 앞에 원래 쓰던 분이 윤미향 의원인데 깨끗하게 쓰셔가지고 제가 물려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 자리 맡으셨군요. 그래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그제부터 오늘까지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슈, 그 이슈부터 좀 다뤄보겠습니다. 바로 석유 얘기죠. 대왕고래 프로젝트.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우리가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국민으로서 석유가 나온단다. 140억 배럴이 나온단다. 이 얘기는 정말 깜짝 놀랄 뉴스였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준석> 이게 우리나라가 이제는 조금은 외국 권위자 하나 정도에 쫓겨 다니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으면 좋겠거든요. 권위 요소의 오류 비슷하게 계속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빅터 아브레우라는 사람이 저는 전문가라고 스펙상으로는 다들 평가하지만 과연 이런 형태의 탐사나 이런 것들이 이분 또는 이분과 같이 다니는 팀 정도의 역량으로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이런 거예요. 어떤 사람이 대기업에 있을 때, 예를 들어 삼성전자 사장 하시고 퇴임하신 분들이 조그마한 컨설팅 회사 이런 거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예를 들어 부사장으로서의 역량과 퇴임하신 뒤에 그 컨설팅 회사의 역량은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이거에 대해서 해외에서 이분도 우리가 살펴보지만 해외 신용평가기관 같은 경우에는, S&P 같은 경우에는 전혀 기대하지 말라는 투로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그런 논평도 냈더라고요. S&P에서.

◆ 이준석> 이게 전형적인 제가 정치 하면 이런 상황에 들어가면 이거 반대하면 매국노냐, 이런 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반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요. 저는 이게 이번에 너무 뜻하지 않은 타이밍에 뜻하지 않은 방식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정치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진짜로 석유가 매장돼 있고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죠. 그런데 발표하는 방식이나 시기에서 좀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그 말씀은 무슨 말씀…

◆ 이준석> 당연히 석유가 있으면 좋은 거니까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윤석열 정부를 보면 뭔가 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좀 국민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사안들이 몇 개 있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 엑스포 같은 것도 왜 대통령이 어떤 보고를 듣고 어떤 국가적 판돈을 얹은 거냐. 이거를 계속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때도 부산 엑스포 유치야 다들 바란다고 얘기하지만 결국엔 거기에 돈 신나게 쓰고 그다음에 기업들 가가지고 아니, 파리에 가가지고 그 버스를 다 래핑하고 있고 그거 몇 천 대를, 2030대인가요? 그거를 대기업이 래핑하고 있고 사실 그런 거는 안 좋게 보려면 굉장히 안 좋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거기에 2030대에 래핑된 버스를 보고 과연 거기에 대표단이 마음을 바꿀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되는 건데 유치를 하기 위한 행동보다는 권력자에게 보여주려는 행위들을 기업들이 많이 하는 걸 보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게 어떻게 이런 타이밍에 이렇게 나오지.

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 그 타이밍이라 하면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하락한 그 타이밍에 나오다 보니 더더욱 좀 의심이 간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이준석> 원래 좋은 국회의원이 되려면 의심을 많이 해야 됩니다.

◇ 김현정> 판단 미스의 경험도 우리가 있는데다가 타이밍도 이런데다가 발표 주체가 대통령이었던 것도 좀 오히려 더 마이너스였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저는 대통령이 이걸 어느 정도로 사전에 보고받고 어느 정도로 이걸 진행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산업부에서 갑자기 기자들이 마이크 들이미니까 우리는 몰랐다,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정도라 그러면 적어도 대한민국의 석유개발 프로젝트인데 산업부가 모르게 한다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믿기가 어렵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천공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이런 논평을 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민주당도 이런 거를 갑자기 진지한 얘기하고 있는데 천공을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물론 이 천공이라는 분이 굉장히 가끔 가다 수치상으로 의심 갈 만한 얘기들을 해서 우리가 그렇게 하지만 사실 이분이 영상이 2만 개가 넘어요. 이게 약간 천만대장경 같이 안 해놓은 말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분이 한 말 다 걸리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하는 말 중에서 이분이 하는 말이랑 비슷한 게 있을 거예요.

◇ 김현정> 민주당 정책 중에도?

◆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도 천공의 지배를 받느냐, 이렇게 물어볼 수 있는 거거든요. 너무 이거 그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저는 좀 특이했던 게 140억 배럴의 매장량이라는 게 이게 쉽게 나올 수 있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준석> 그러면 예를 들어 요즘 유가가 한 배럴에 70불 하는 것 같으니까 환율을 한 1200만 잡아도 이게 한 1200조 가까운 거거든요.

◇ 김현정> 물론 그게 140억 배럴이 다 석유라는 건 아니고 석유, 가스 섞여 있다고 합니다만.

◆ 이준석> 그래도 가채매장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큰 건 맞아요.

◆ 이준석> 왜냐하면 제가 최대한 크게 잡아서 1200이라는 건데 또 가채매장량이 그건데 발표하기로는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이랬어요. 그러면 2500억이 넘잖아요, 2500조가 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정부의 수치적인 판단도 듣기 좋은 얘기지 이게 어떻게 140억 배럴인데 삼성 시총의 5배가 될 수 있지? 안 맞는 게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도대체 누가 엑셀 돌린 거냐. 저는 과연 제대로 돌리기 한 거냐.

◇ 김현정> 희망 회로를 너무 돌려가지고 국민들의 기대를 너무 키워놓은 건 아닌지 좀 걱정을 하시는 모양이네요.

◆ 이준석> 140억 배럴 규모인데 그게 가채매장량이 전부 다 100%라 하더라도 현재 유가로 봤을 때 삼성전자 시총의 5배가 안 나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발표한 수치들 간에도 되게 의문이 드는 이런 상황인 거거든요. 그리고 그거는 제가 생산비용이 0이라고 생각했을 때 가정하고 한 거거든요. 원래 지금 미국의 쉘 같은 경우에도 배럴당 생산 비용이 40불 가까이하고요. 그러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데는 배럴당 생산 비용이 한 10불 정도 되는 상황인데 그럼 이 심해 시추한 것이 생산비용도 상당할 텐데 저같이 그냥 간단히 머릿속에 엑셀 돌리는 사람도 이렇게 안 맞는 숫자들을 발표하니까 당황스럽죠.

◇ 김현정> 내일 아브레우, 아브레우 박사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이런 부분들 다 좀 질문으로 기자들이 꼼꼼히 하고 어떤 답변이 나오는지까지 좀 보고 우리가 또 이 부분은 평가를 해보도록 하고 어제 JTBC발 검찰 보도, 이쪽으로 이야기를 좀 넘겨보죠. 검찰이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특히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까지 결정을 했다라는 보도였어요. 물론 이 보도 후에 검찰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렇게 다시 공지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기자가 아주 없는 이야기를 소설로 쓴 건 아닐 테고 최소한 검토는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이준석 의원님.

◆ 이준석> 저는 실제로 검찰이 칼집에 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여론 반응을 보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실제로 여기에 대해서 어제 반응은 국민들이 그렇게 큰 반발이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어제 이런 해프닝으로 누가 의도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검찰 측에서는 소환해도 큰 문제는 없겠구나 정도까지는 확인한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소환도, 아니, 그냥 비공개 소환도 아니고 포토라인에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그러면.

◆ 이준석> 그거야말로 또 다른 정치적 판단일 텐데, 정무적 판단일 텐데 저는 그 반응도 지금 살피고 있다고 봅니다. 어제 포토라인이라는 명시적인 얘기가 같이 나갔잖아요.

◇ 김현정> 단어가 나왔어요.

◆ 이준석> 그럼 그에 대한 평가가 지금 대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아마 지금 그걸 결정해야 될 사람들은 나름의 네이버 댓글란이나 이런 데서 빅데이터를 모으고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지금 판단을. 그러니까 이 분위기에 불을 붙인 건 최근 공개된 최재영 목사와 김건희 여사 사이의 카톡이거든요. 최 목사와 김 여사 간의 2022년 6월의 카톡 대화입니다. 이때면은 대통령 당선 후죠.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핵심은 선물 전달과 함께 청탁이 있었느냐. 있었다면 그 청탁을 받아들였냐. 받아들였다면 윤 대통령도 그 사실을 알았느냐. 이런 게 되지 않겠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윤 대통령이 몰랐으면 진짜 큰 문제고요. 왜냐하면 저런 청탁이라는 것이 아예 경로 자체가 영부인만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섭외하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된다는 거잖아요. 그럼 영부인이 도대체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냐. 우리 같은 사람은 모르지만 이미 그 업계에서는 다 안다는 얘기거든요. 저는 그거는 좀 위험한 상황이고 대통령이 알았으면 그 청탁이 이루어졌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겠죠. 우리가 청탁의 내용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보면 사실 국립묘지 안장 문제나 이런 것들은 청탁인지 약간 모호한 지점도 있습니다.

◇ 김현정> 누군가를 국립묘지에 안장해 주는 거, 그런 거.

◆ 이준석> 왜냐하면 그런 얘기는 사실 저도 들은 적이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뭘 들어요?

◆ 이준석> 그 특정 인물에 대한 거는 아니지만 그런 것들은 얘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 김현정> 누구를 좀 국립묘지에.

◆ 이준석> 그거를 대가성으로 해주냐 아니면 국가적 상황을 고려해서 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거겠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저는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들어보면 아직까지 확단하기는 어렵다.

◇ 김현정> 이 선물과 어떤 청탁, 그 사이의 대가성 여부, 거기가 핵심이라는 얘기죠.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이 선물을 지금 받긴 받았는데 이게 그냥 감사 의미로 아니면 그냥 주는 선물이었던 건지, 대가를 바랐던 선물이었던 건지에 따라 완전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예를 들어 그 인물과의 친분 속에서 그냥 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인물에게 이걸 가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서 내 얘기 좀 해 줘라라는 얘기를 구체적으로 들은 것인지 완전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판단은 어렵지만 적어도 이거, 저는 김건희 여사나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 쪽에서 이건 정치적으로 풀었어야 된다고 제가 몇 번 강조했거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이준석> 재발 방지책을 빨리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 이거는 처벌 가능성은 저희가 따로 다뤄야 되지만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지점은 이게 그러면 지금은 나아진 게 있느냐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명품에 대해서 다소 관심이 많다라고 하는 거는 해외 순방 중에도 보면 꼭 가게를 들렸다든지 그런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럼 어떤 방식으로 이때와 다르게 이게 제어되고 있느냐 같은 것들을 명확히 밝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특별감찰관 제도라든지 아니면 안에 부속실, 저는 부속실은 큰 영향 없다고 봅니다마는 뭐가 달라졌냐, 이런 것들을 좀 풀어낼 필요가 있는데 사실 그런 건 너무 인색합니다. 지금 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그런 것이 없는 채 이런 게 터져버리니까 물론 수사해서 정확하게 더 알아야겠지만 조사해서. 일단은 나왔다는 것만으로 지금.

◆ 이준석> 받은 건 맞잖아요, 지금.

◇ 김현정> 받은 건 맞는 거예요.

◆ 이준석> 받은 건데 지금 받은 거는 명확하고 준 사람이 무슨 목적이냐가 지금 문제 되는 거거든요. 받은 사람은 어쨌든 문제가 돼요. 그러니까 저는 김건희 여사는 여기에 대해서 이걸 형사적으로 다툴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내가 이걸 어떻게 내가 미흡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다를 사실 대통령실 차원에서 발표해야 되는 건데 그게 안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의원도 당대표 시절이잖아요, 이때가. 아크로비스타에 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그때의 일인데 그 아크로비스타의 이야기를 그 당시에 좀 들은 게 있습니까? 거기서는 어떻더라, 이런 게. 왜냐하면 저는 이 최재영 목사라는 분, 그러니까 이런 분들이 카톡을 해서 선물을 가지고 가고 막 이랬던 게, 이런 게 사실은 좀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신기해서요.

◆ 이준석> 듣기보다도 저도 아크로비스타를 몇 번 갔죠, 그때.

◇ 김현정> 대선 캠프도 거기 있었으니까.

◆ 이준석> 갔는데 통상적인 그런 얘기들은 많이 하는데 보통 저는 그 이후에는 김건희 여사를 볼 때 이런 분위기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영상을 보면 뒤에 또 뭘 주려고 줄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증언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월간 이준석 함께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7월 25일에 치르는 걸로 잠정 결정을 했는데 이 날짜 놓고는 큰 이견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지도 체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하이브리드 지도 체제라는 걸 새롭게 건의했어요. 이게 뭔고 하니 대표와 부대표를 두고 그 밑으로 최고위원을 두는, 그러니까 투 트랙으로 선거를 치르되 지금은 대표 트랙에서는 대표 1명 빼고 나머지는 다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2등까지 하는 거예요. 대표 1명, 부대표 1명. 그리고 최고위원 트랙에서 최고위원들 뽑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실질적으로 이런 이상한 제도를 왜 고민하느냐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 김현정> 이상한 제도예요?

◆ 이준석> 전무후무한 제도일 것 같은데 그거는 아마 선거에 있어서 분할해서 리그를 운영하면, 그러니까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할해서 운영하면 한 후보가 독주하게 될 경우에 아예 대표 후보로 아무도 입후보 안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김현정> 너무 독주면.

◆ 이준석> 그러면 공당 치고 이상한 선거 모양새가 되거든요. 대표는 추대 형식이 돼버리고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너는 2등 해도 뭔가 할 수 있어라는 걸 심어주기 위한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집단 지도체제로 가는 게 맞거든요. 그런 의구심이 있으면.

◇ 김현정> 그런데 왜 집단지도체제는 또 안 택할까요?

◆ 이준석> 그러면 꼭 누가 들어올 거니까 그 사람이 들어오는 건 싫은 거죠. 예를 들어 유승민 의원이라든지. 집단지도 체제하면 유승민 의원이 몇 등인지 모르겠지만 최고위원은 꼭 됩니다. 그런 게 싫은 거겠죠.

◇ 김현정> 몇 명 뽑는 거죠, 지금?

◆ 이준석> 지금 아마 4명 뽑을 겁니다.

◇ 김현정> 대표 하나에 최고위원 4명, 이렇게 뽑게 되면. 5등 안에는 유승민 전 대표가 들어올 것 같으니까.

◆ 이준석> 그렇죠. 그게 그런데 예를 들어 이렇게 대표, 부대표 선출 방식으로 가면 유승민 대표가 뛰어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긴 할 겁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은 최고위원 리그가 분리돼 있으면 거기 나가기는 좀 힘들거든요. 그럼 대표 리그로 가야 되는데 지금 예상되는 게 한동훈, 윤상현 예를 들어 나경원, 유승민, 이렇게 끼면 여기서는 자칫 잘못하면 3등할지도 모른다.

◇ 김현정> 그러면 대표 플러스 부대표, 이 하이브리드 체제로 가면 유승민 전 의원은 도전 안 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지금 사실 그러니까 분리 체제에서는 도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한 명만 뽑든 두 명만 뽑든 대표 리그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는 도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인데 또 매치업에 따라가지고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각자 눈치 게임 할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대표와 부대표인 하이브리드 체제를 좀 이상한 체제라고 하셨는데 하나는 흥행 카드적인 측면에서 지금 고려하는 거고 하나는 흥행은 시켜야 되겠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제껴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나왔다라고 지금 의심하시는 거고.

◆ 이준석> 이 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유승민 의원입니다, 제가 봤을 때.

◇ 김현정> 그래요? 세 번째 행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세간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혹시 나오게 되면 이 사람을 견제해야 되는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친윤계 부대표를 세우려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 이준석>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당헌당규에 보면 두 가지가 있어요. 합의와 협의가 있어요. 그게 뭐냐면 합의는 최고위 내에서 다수결로 확정하는 거고요. 뭐든지. 인사나 이런 거 할 때. 협의는 얘기는 해보되 대표 마음대로 하는 겁니다. 지금 대부분의 조항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협의로 돼 있어요. 같이 논의는 하되 나중에 의견 조율이 안 되면 내 마음대로 한다가 지금 당대표 제도거든요. 단일성 지도 체제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부대표로 가면 그러면 어떻게 될 거냐가 중요한 거죠. 둘 간에 합의를 해야 된다 그러면 이름만 부대표지 부대표가 아니죠. 쌍두마차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리고 아무것도 안 될 겁니다, 그러면. 협의로 해야 된다 그러면 사실 부대표는 아무것도 아닌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되네요.

◆ 이준석> 그러니까 합의냐 협의냐에 있어가지고 반쯤 합의, 이런 게 없기 때문에 저는 이 제도가 기괴하다고 하는 것이 그런 겁니다. 단일성이냐 집단이냐에 있어가지고 어떤 걸 중심에 둘 것인지가 의구심이 듭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친윤계 후보로 누가 나오긴 나올 것 같습니까? 지금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 중에는 친윤계다 할 만한 사람이 없거든요.

◆ 이준석> 정상적인 전당대회면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로 가는데 친윤 선언하면 그거는 정무적 판단 능력이 없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그건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오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지금은 그렇고 누굴 세울까요? 누굴 설득해서라도 좀 친윤계에서…

◆ 이준석> 세웠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 사람은 약간 좀 정권 심판의 의무를 뒤집어쓰고 시작하는 건데. 그걸 할 사람이 있을까요? 했는데 할 사람이 있을 것 같긴 한데요.

◇ 김현정> 누굽니까?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누구라고 특정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신묘한 스킬을 보여주셨거든요.

◇ 김현정> 지난 전당대회?

◆ 이준석> 뭐냐면 5등짜리를 당대표 만드는 스킬이거든요. 이게 뭐냐면 보통 그냥 은연중에 이 사람이 나의 지지 후보다. 이걸 밝히는 방식이 보통 대통령의 선거 개입인데 1등부터 4등까지 다리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선거에 임한 거는 이게 사상 초유의 일이고. 했어요. 그리고 왠지 또 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바라고 나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표현이 좀 거칠기는 합니다만 다리 부러뜨리는 그 정도로 완전히 미는 방식이 그때는 통했지만 지금 지지율이 이렇게 낮고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또 통할까요?

◆ 이준석> 통할까는 별개의 문제고요. 또 몽둥이 들고 나타날 것 같다니까요, 그러니까.

◇ 김현정> 또 그렇게 시도할 것이다. 대통령실이?

◆ 이준석> 지금 슬슬 나오는 얘기가 누가 되면 내가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이 흘리잖아요. 저는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실제로 그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흘러나오는 거라고 보거든요. 저는 분명히 지금 누가 나오면 또 앞에 순번에 있는 사람들 또 다리 부러뜨리려고 몽둥이 들고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내심 한 3, 4등 후보군이 되는 사람들도 나만 아니면 돼, 이런 생각으로 나올 수 있죠. 저는 지금 만약에 윤심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다리 부러뜨리러 나오지 않을 후보로는 윤상현 의원이나 원희룡 장관 같은 분들이 나올 수도 있다.

◇ 김현정> 원희룡 장관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굉장히 가까운 사이 아니에요?

◆ 이준석> 그게 불출마 종용하러 만났다는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두 분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지만 일설에 따르면 불출마를 종용하러 만났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두 분을 제가 인터뷰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이준석 의원이 생각할 때는 윤상현, 원희룡 두 분 정도가 만약 친윤계에서 누군가를 좀 우리가 우리 후보로 이렇게 내세워 보겠다라고 한다면 그 두 분 정도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이준석> 예를 들어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은 친윤이라서가 아니라 이분은 정세 판단이 빠른 분이에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신 분이기 때문에 딱 다리 부러지지 않을 포지션을 잡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 김현정> 무서워요. 자꾸 비유 좀 쓰지 마세요.

◆ 이준석> 실제 그런 무서운 짓을 한 거예요. 전당대회에서. 제가 봤을 때는 그 전당대회 때 그거 한 거 나중에 만약에 정권 바뀌면 100% 민주당이 수사합니다, 그거.

◇ 김현정> 그런 것도 수사할 수 있어요?

◆ 이준석>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도 그 정당에 당무 개입한 것 때문에 문제 됐던 것처럼. 그런데 이건 대놓고 했잖아요. 막 정무수석이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부터 해서. 그럼 정무수석 불러서 물어보죠. 왜 그런 말을 했냐 그러면 본인이 책임지든지 아니면 누가 시켰어요 하든지 이거 어려운 수사 아닙니다. 이거 하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 되면 제2의 이준석 사태, 제2의 이준석 연판장 사태, 이런 게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당사자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한동훈 위원장이 제2의 이준석이 되려고 그러면 제대로 싸워야 될 텐데요.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거는 싸울까 말까 하다가 그냥 카노사의 굴욕 사진.

◇ 김현정> 윤한 갈등, 이런 거 있을 때?

◆ 이준석> 눈밭에 90도 인사. 딱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카노사의 굴욕 사진이거든요. 그거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럼 연판장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그러지 않을 거다.

◇ 김현정> 그럼 어떤 그림이 그려지세요? 이건 개인적인 겁니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되면 어떤 그림이 좀 그려집니까? 여당에.

◆ 이준석> 저는 한동훈 위원장은 만약에 이번에 대표 되면 선거가 없기 때문에 한 2년 동안 만약에 임기를 하게 된다면 당선되면 예전에 하던 거 하고 싶겠죠. 시장 가가지고 손 흔들고, 시장에 사람이 없겠죠. 선거가 아니니까. 그러니까 사실 할 게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럼 나오기는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그게 제가 참 의문인 거예요. 무엇을 하려고 나오는 것인가.

◇ 김현정> 무엇을 하려고 나오다니요. 대표 하려고 나오는 거죠. 당대표.

◆ 이준석> 대표 해서 뭔가를 해야 되는데, 성과가 나야 되는데 대표가 월급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왜 나오는 거지?

◇ 김현정>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바깥으로 빠져 있으면 그다음 기회까지가 너무 멀기 때문에 등판을 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 사라지지 말아야 한다.

◆ 이준석> 노느니 나온다는 건데, 줄여서 말하면. 그렇게 따지기에는 당대표가 왜냐하면 제가 말한 게 뭐냐면 차라리 예를 들어 아까 말했던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와가지고 당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이 성과가 날 수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그거로는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한동훈 위원장은 성과를 내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 김현정> 대선까지 바라…

◆ 이준석> 다음 단계의 지도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런데 그러면 딱 첫 번째가 뭐냐면 당신은 친윤이오, 반윤이오를 답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것부터 답하게 될 물음 앞에 설 거다?

◆ 이준석> 그런데 못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래서 이 비슷한 맥락에서 지난번에 한동훈 위원장이 갑자기 가만히 있다가 직구 얘기하고 나올 때 입을 좀 열려나 싶어서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을 차라리 밝히는 게 낫지 않겠냐 그랬는데 묵묵부답이잖아요. 그게 사실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 고민을 지금도 하고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거고 대표가 된다 해도 계속 그 고민 앞에 망설여지실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노느니 나온다인데 노는 게 얼마나 특권인지 몰라서 그래요, 지금. 지금 놀고 있으면 채 상병이든 아니면 김건희 여사 특검이든 이런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 답을 안 해도 되는 거예요. 기자들이 막 문 두드리고 이러지 않아요, 절대. 쉬고 있는 사람한테. 그런데 나와 가지고 돌아다니는 순간 매일 답해야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해 말에 예정돼 있는 국회 일정은 매일 그런 것 때문에 싸울 거예요.

◇ 김현정> 그럼 이렇게 질문하죠. 만약 한동훈 대표가 탄생한다면, 특검에 국민의힘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그거 외에는 그러니까 특별한 게 없는 거죠. 그거 할 거면 나와도 돼요.

◇ 김현정> 그거 할 거면 나오는데.

◆ 이준석> 그러니까 또 그러면 용산은 합리적 의심하죠. 그거 하러 나오는구나. 상식적이면 그거 하러 나오는 거 아니면 나올 이유가 없거든요.

◇ 김현정> 그거 아니면 지금 굳이 왜 나오나, 이 상황에서.

◆ 이준석>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 또 의심은 뭐냐면 그러면 그거 하러 나오니까 쟤를 막아야지. 그러면 다리 부러뜨려서 가자. 이게 논리가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다리 부러뜨리자가 된다.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지금 제 생각에는 이게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논리적인 판단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안 그러면 나와 가지고 내가 그냥.

◇ 김현정>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 이준석> 대통령 옹호하러 나온다? 한동훈 위원장이. 그것만큼 이상한 행동이 없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고민의 지점은 그것일 것이다. 그러니까 노선을 어떻게 잡을까의 고민 앞에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을 거라는 건데 그럼 최종적으로 질문 드립니다.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그러니까 나와야 된다, 말아야 된다. 당위성 말고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준석> 저는 나올 것 같아요.

◇ 김현정> 나올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노는 거를 못 참는 분들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는 짧게 좀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전당대회 준비 중인데 일단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또 연임하러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 이준석> 나오겠죠.

◇ 김현정> 그러면서 당헌당규 개정하는 작업을 지금 진행 중인데 그게 또 굉장히 갑론을박이 있어요. 어떻게 당헌당규를 개정하느냐. 대선에 나가려면 대표직을 1년 전에는 내려놔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게 지금의 당헌당규인데 이걸 고친다는 거예요. 예외 규정을 둬서 무슨 국가비상사태 등의 상황에서는 더 할 수 있다, 대표를.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를 염두에 두고 이렇게 고치는 거야. 그럼 다른 주자들은 생각 안 하는 거야? 막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룰 갖고 이렇게 속된 말로 이런 미세 조정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재명 대표는 남은 도전이 대통령 하나밖에 없는데 룰이 이러면 대통령 되고 룰이 이러면 대통령 안 된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런 룰은 없습니다. 국민들의 그 시기에 시대정신에 맞는 지지를 받고 있느냐 아니냐 정도이고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너무 미세 조정에 신경 안 쓰는 게 좋다. 제가 굳이 조언하자면 그런 거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대선에서 한 번 기회를 받았고 패배했기 때문에 본인의 한계점이 뭔가를 보완하는 게 중요하지 안 그러면 딱 이회창 총재가 두 번 나오셔서 두 번 떨어졌던 모습이 되는 거거든요. 이회창 총재가 그때 두 번째 대선 나가기 전에 총선을 크게 이기셨어요. 그다음에 당연히 그래서 대세론은 당내 반발 세력도 없고 그래서 또 대선 나가셨는데 오히려 그게 너무 고착화돼 있으니까 민주당은 집단지성으로 그 당시에 거기에 맞춤형 후보인 노무현 대통령을 낸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본인의 지지를 지위를 공고하게 하려 할수록 이재명 대표의 장단점은 공고해집니다. 그러면 상대 정당이나 상대 세력에서 맞춤형 후보를 내기가 좋아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너무 다져가지고 이렇게 되는 시나리오는 안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1분 남았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제1호 법안 뭐 발의하실 생각이세요?

◆ 이준석> 선거법이나 아니면 이런 쪽으로 해서 선거 캠페인 쪽을 좀 바꿔보려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선거 쪽 보고 계세요.

◆ 이준석> 그래서 우선 선거 제도 같은 것도 천하람 의원이랑 상의하면서 결선투표제나 중대선거구제 이런 것들도 흔히 들어왔던 것들 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선거 치르면 젊은 사람이나 아니면 또 일반적으로 정치적 약자라 불리는, 소수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거든요. 자금력이라 아니면 평시에 활동이 강제된다든지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좀 그런 부분 개선하는 법, 지금 써놓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선거법 개정안 제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계시다는.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 듣죠. 월간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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