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3년 계약 확정한 콘테 감독, 나폴리의 김민재 포함한 여름 이적시장 전망은
토트넘(잉글랜드)을 지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약 13개월의 공백 끝에 나폴리(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았다.
나폴리 구단은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하며 계약 기간이 2027년 6월까지 3년이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푸른 벤치에 앉는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흥분된다. 팀과 구단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3~2024시즌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팀을 우승시킨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이후 3명의 지도자가 팀을 이끌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지만 콘테 감독은 유럽에서 명장으로 인정받는 지도자다.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이끌고는 2011∼2012시즌부터 리그 3연패를 이뤘고,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지도했다. 콘테 감독으로서는 3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클럽을 이끌게 됐다.
나폴리가 다시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지 매체에서는 “나폴리가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낸 김민재 등을 포함한 핵심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나폴리의 관심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콘테 감독이 김민재를 지도할 수도 있다. 나폴리가 김민재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토리노(이탈리아)의 센터백 알레산드로 부온지오노 영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나폴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먼저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매각하면서 인터밀란과 AS로마(이상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로멜루 루카쿠 영입을 노린다. 그리고 지난 두 시즌 엠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해온 아탈란타의 23세의 공격수 니콜로 캄비아기도 타깃으로 주목받는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중원 보강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임대로 뛴 소피안 암라바트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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