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코다 컷 탈락한 US여자오픈, 흥행도 '절반의 성공'..관중은 늘고 시청률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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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 유카(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79호 US여자오픈이 흥행에선 절반의 성공에 만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6일(한국시간) 에센셜스포츠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US여자오픈의 TV 시청률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현장에는 가장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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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률은 전년 대비 감소, 갤러리는 증가
코다 등 인기 스타 일찍 컷 탈락으로 관심 줄어
대신 현장 찾은 갤러리는 증가..기념풀 판매도 늘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6일(한국시간) 에센셜스포츠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US여자오픈의 TV 시청률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현장에는 가장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에센셜스포츠는 US여자오픈의 우승자가 가려지는 마지막 4라운드 시청자 수는 지난해 대회 때 158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94만 3000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미디어 워치에 따르면, NBC의 3라운드 시청자는 82만 5000명을 기록했고, USA 네트워크의 케이블 방송을 중계한 2라운드 경기 시청자는 20만 4000명에 머물렀다. 각 전년 대비 39%와 24% 감소한 수치다.
골프위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 등 유명 선수들이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만 6승을 거둔 코다는 대회 1라운드 12번홀에서만 무려 7오버파(셉튜플 보기)를 기록한 끝에 이틀 합계 10오버파 130타를 쳐 컷 탈락했다. 렉시 톰슨, 로르 장 등 또 다른 미국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마지막 날 4라운드 챔피언조와 우승 경쟁에 나서지 못했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 나선 미국 국적 선수로는 안드리아 리가 유일했으나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종 성적도 일본 국적의 사소와 시부노 히나코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미국 국적의 앨리 유잉과 안드리아 리 공동 3위 그 밖에 태국 3명, 일본 3명, 호주 1명이 톱10에 들었다.
US여자오픈은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골프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그러나 인기 면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반 대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 대부분이었다. 2022년 총상금을 전년보다 두 배 늘린 1000만 달러로 증액하고 남자 대회를 유치해온 골프장에서 여자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과 흥행을 기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에센셜 스포츠는 “US여자오픈은 올해 기대치가 높았다”라며 “여자 골프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올해는 PGA 투어가 같은 기간 캐나다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소가 역전으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골프팬들에겐 톰슨이나 코다와 같은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관중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위크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식적인 대회 관중 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보였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티켓 판매량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도 역대 최고의 해였다고 덧붙였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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