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대북전단 20만장·가요 담은 USB 살포”

이제훈 기자 2024. 6.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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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6일 대북전단 2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서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달 10일에도 대북전단 30만장 등을 강화도에서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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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백 배 오물로 대응” 예고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6일 “경기도 포천에서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제공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6일 대북전단 20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서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애드벌룬엔 전단 외에 가요 등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쪽의 제지 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자제 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앞서 북쪽은 지난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차관) 명의 담화를 통해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면서도 “한국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 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10일에도 대북전단 30만장 등을 강화도에서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이후 남과 북은 ‘대북전단-오물풍선’ 주고받기 사태를 두고 격한 말싸움을 벌여왔다. 북쪽은 지난달 28~29일과 6월1~2일 사이에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밝혔고, 정부는 ‘9·19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로 맞대응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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