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공인중개사사무소, 4월 1367곳 문닫았다…'올해 최대'

김평화 기자 2024. 6. 6.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사무소 신규 개업의 감소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폐업 중개사사무소는 지난 4월 총 1367곳(폐업 1228곳·휴업 139곳)이었다.

전국의 개업공인중개사수는 4월 말 기준 11만 4345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251명 줄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개업이 줄고 휴·폐업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 밀집지역 모습.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넷째 주 상승으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50주 연속 오름세다. 2024.5.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사무소 신규 개업의 감소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폐업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전국 921곳이다. 이는 전월(1024곳)보다 10%, 전년 동월(1132곳)보다 18.6% 각각 줄어든 수치다.

반면 휴·폐업 중개사사무소는 지난 4월 총 1367곳(폐업 1228곳·휴업 139곳)이었다. 휴·폐업은 서울(314곳)과 경기도(366곳)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에선 부산과 대구가 각각 113곳, 75곳으로 타지역 대비 높은 휴·폐업 건수를 기록했다.

전국의 개업공인중개사수는 4월 말 기준 11만 4345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251명 줄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개업이 줄고 휴·폐업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다.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져야 '일감'이 많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계로 드러나는 부동산 시장 지표(매매가격, 거래량 등)는 완연한 회복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4350건으로 집계됐다. 3월부터 두 달 연속 4000건대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6%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와 공인중개사수 증감의 불일치 이유로는 지역별 양극화 심화,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쏠림 현상 등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아파트 거래 비중(74.2%)에 비해 1.6%p 높아졌다. 이는 정부가 주택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