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지도체제 도입 논의하자”…황우여 군불에 국힘 또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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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지도부 선발 방식과 지도체제를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단일 지도체제냐 집단 지도체제냐, 또는 둘을 섞은 '절충형' 체제냐를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여상규 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장도 집단·단일·2인 지도체제 등 3가지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다며 "계속해서 논의하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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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위원장 “2인 지도체제 의견 수렴”
일반 여론조사 비율도 원점 재검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2인 지도체제(절충형)’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위원장을 면담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당헌·당규 개정특위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되 당 대표 투표에서 2위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한다’라고 고치고 싶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의 구상은 최근 2년 간 여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6번 출범하는 등 대표가 수시로 교체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 수석 최고위원을 두자는 것이다. 대표가 물러날 경우 그 자리를 수석 최고위원이 승계해 리더십 공백을 막자는 취지다. 나머지 최고위원은 별도 경선을 통해 뽑는 절충형 체제를 제안한 셈이다.
이날 여상규 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장도 집단·단일·2인 지도체제 등 3가지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다며 “계속해서 논의하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성일종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비대위에선 지도체제 전환 논의를 하지 않기로 정했다’는 취지로 의원들에게 설명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여 위원장은 성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특위에서 논의해서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하면 그 방향대로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당헌·당규 개정특위는 전대 룰 개정에 대해서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전날 일반 여론조사를 30~50% 반영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당심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여 위원장은 “민심을 반영해야 된다는 의견은 당연히 유효하고, 그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관련해서는 다시 논의를 해야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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