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새벽에 애드벌룬 10개 이용 대북전단 20만 장 살포"

▲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 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오늘(6일) 새벽 시간대에 대북전단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서 이날 새벽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애드벌룬엔 대북전단과 함께 트로트 음악 등을 저장한 UBS 등도 함께 넣었다고 전했습니다.

살포 과정에서 경찰 등의 제지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 장과 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천 개를 대형풍선 20개를 이용해 북한에 날려 보내는 등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위협 발언을 쏟아냈고, 이틀 뒤부터 1천 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또 서해 5도 등지에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복합도발을 연쇄적으로 벌였습니다.

이에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뒤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담화에서 북한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 하겠다며 조건부로 위협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북 전단 추가 살포로 북한이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제공,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