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야하는데 혹시 불수능?”…사설학원 입시설명회 1만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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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초전인 6월 모의평가가 고난도로 나오자 수험생·학부모들 발걸음이 학원가 입시설명회로 몰리고 있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입시 정보를 얻고 유명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서다.
유웨이는 7일 대치4동주민센터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6월 모의평가 분석, 수능으로 해외대학 가는 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한 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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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등록자는 1만명 육박할 전망
예상보다 어려웠던 6월 모평에
학생들 “학교 교육만으론 불안”
종로학원은 6일 오후 2시 ‘2025대입 큰 폭 변화, 입시예상 및 합격선 전망’을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의대 모집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인한 수시·정시 입시 전망, 합격선 변화 등이 주제다. 무전공 선발 확대로 인한 문·이과 입시 변동, 킬러문항 배제, 재수생·반수생 입시 전망도 다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설명회는 5일 오전 기준 약 800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최종등록자는 1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 상황으로도 평소보다 20% 정도 많은 수치”라며 “설명회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합격선 전망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학원들도 이번주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연다. 유웨이는 7일 대치4동주민센터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6월 모의평가 분석, 수능으로 해외대학 가는 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강남하이퍼학원도 8일 강남하이퍼학원 본원과 목동관에서 6월 모의평가 분석 설명회를 열고 최상위권 입시쟁점, 대응전략을 알려준다.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도 7일과 8일 각각 6월 모의평가 분석 설명회와 반수시작반 설명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한 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어려운 수능’ 전망에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EBS가 6월 모의평가 종료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871명(4일 오후 8시 기준) 중 52.9%가 “매우 어려웠다”, 37.3%가 “약간 어려웠다”고 답하며 어렵다고 느낀 학생 비율이 90%를 넘었다. 5일 EBS가 공개한 6월 모평 수험생 조사에 따르면(오전 8시 기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 국어의 150점에 근접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다는 건 시험이 어렵다는 뜻이다. 수학은 최고점이 지난 수능(148점)보다 높은 151점을 기록했다.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학원 수요가 는다. 지난해 어려운 수능에서 만점자와 수석이 모두 유명 재수학원 ‘시대인재’ 출신인 것도 ‘사교육 불패 신화’를 공고화한다. 이밖에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도 이번 입시 지형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다음달 31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함께 편·불법 학원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대입전형 변화를 악용해 무등록, 거짓·과장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하는 학원으로부터 학생·학부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변화된 대입전형에 대한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 대입 상담도 확대한다. 시도별 진학 관련 교사 연수, 학교 단위 대입 설명회를 활성화하고, 8월 셋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대입 상담 중점기간’을 운영한다.
17개 시도교육청과 대교협 주관으로 이뤄지는 수시 박람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입 설명회, 현직 교사와 입학 사정관이 참여하는 대교협 주관 권역별 설명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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