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단숨에 시총 3조달러 돌파…거센 돌풍 이유는?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6. 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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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테크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힘입어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 상장기업 중 두 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이날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3조 110억달러로, 부동의 2위 애플마저 제쳤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3조 달러선도 손쉽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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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빅테크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힘입어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 상장기업 중 두 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에 비해 5.16% 급등한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1천 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3조 110억달러로, 부동의 2위 애플마저 제쳤다. 엔비디아는 이제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도 1400억 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3조 달러선도 손쉽게 넘어섰다.

엔비디아가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임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239% 급등한 뒤 올해는 현재까지 147%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는 AI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 부문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시장 확장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칩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을 공개하고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측은 루빈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다 오는 10일부터 엔비디아 주식이 10분의 1로 액면 분할되면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보다 용이하게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치솟는 인기에 젠슨 황 CEO의 말 한마디에도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컴퓨텍스' 참석차 대만을 찾은 젠슨 황이 최근 황이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아직 검증 절차가 끝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3% 가까이 뛰었다.

젠슨 황의 발언은 삼성전자 제품이 발열 문제로 검증 통과에 실패했다는 로이터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검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는 취지였다.

또한 젠슨 황이 대만에 1천여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R&D)·디자인(설계)센터 건립 계획을 밝히자 대만 주요 도시들은 너도나도 '최적지'를 자임하며 앞다퉈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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