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플라이강원…양양공항에 득일까, 독일까

이상현 2024. 6.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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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으로 위닉스가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의 사명을 바꾸고 그동안 모(母)기지로 이용했던 양양국제공항을 떠날 수도 있어 강원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500억 원의 채무와 임금체불을 감당하지 못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플라이강원이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위닉스를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인수합병 계획을 가결하고 법원의 인가 절차 등을 거치면 다음 달 중 플라이강원을 품에 안게 됩니다.

플라이강원의 매각 성사는 좋은 일인데 강원도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위닉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포와 인천 등 허브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명을 바꾸면 강원도와의 접점이 사라지고, 김포와 인천으로 허브공항을 확대할 경우 모기지로 이용 중인 양양국제공항의 의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양양공항을 완전히 떠날 수도 있어 공항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플라이강원을 지원했던 강원도 입장에선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겁니다.

지금까지 플라이강원에 140억 원을 주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터라 예전 같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정일섭 / 강원도 글로벌본부장> "양양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도 하고, 그쪽에서 행정적으로나 아니면 운항장려금 같은 것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협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가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양양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플라이강원 #위닉스 #양양국제공항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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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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